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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直指)탄생의 요람 '고인쇄박물관'(古印刷博物館)을 찾았다.

충북 청주시는 거액을 들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의 세계화 기반조성에 나섰다고 한다. 청주 어디에나 직지에 대한 홍보가 잘 되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가로수 지지대 블럭의 직지 홍보
▲ 직지(直指) 홍보 가로수 지지대 블럭의 직지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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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와 인도사의 직지 홍보 울타리
▲ '직지(直指)' 홍보 차도와 인도사의 직지 홍보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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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외관은 사진과는 다르게 작게 느껴졌고, 엄숙한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버섯처럼 생긴 것이 신기하고 귀여웠다.

 
▲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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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인들의 인쇄문화를 한눈에

고인쇄박물관(古印刷博物館)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866번지에 있다. 박물관은 부지 1만2000여 평에 연건평 1400여 평, 상설전시관 5개, 기획 전시실 1개가 있으며 고서, 인쇄기구, 흥덕사지 출토유물 등 26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인쇄문화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목판본, 금속활자본, 목활자본 등의 고서와 그림 사진 등을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활자 만드는 방법과 옛인쇄과정을 밀납인형으로 재현했다. 또 대형 멀티비전과 VTR시설이 있어 우리나라 인쇄문화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인형로봇이 금속활자 인쇄과정을 섬세하고 보여주고있다.
▲ 금속활자 인쇄과정을 보여주는 인형로봇 인형로봇이 금속활자 인쇄과정을 섬세하고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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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금속활자의 글자를 찾아서 조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금속활자의 인쇄과정을 보여주는 인형로봇 완성된 금속활자의 글자를 찾아서 조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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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보다 78년이나 빠른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直指)

세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직지'라고도 부르며, 부처님과 큰 스님들의 말씀을 간추려 상·하 두 권으로 엮은 책이다.

이책은 서기 1377년(단기 3710년, 고려 우왕 3년)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었다. 1378년 여주 취암사에서 찍은 목판본 3부와 흥덕사·취암사에 필사본 각 1부가 있다.

'직지'의 중심 주제는 '직지심체'인데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선종의 불도를 깨닫는 글귀에서 비롯된 것으로 "참선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있는 학원은 표지를 제외하고 39장인데 첫장은 사리지고 없고, 매 장 11줄 씩, 각 줄마다 18~20자씩 인쇄되어 있다. 마지막 장에 인쇄시기, 인쇄 장소, 인쇄 방법이 기록되어있다.

금속활자의 효시로 알려졌던 구텐베르트의 '42행성서'보다 70여년이나 앞서서 인쇄된 책이다.

우리나라의 위대한 유산인 직지가 프랑스에

직지의 원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沈體要節)이다. 직지의 판본은 1377년(우왕3) 청주 흥덕사에서 백운화상의 제자인 석찬과 달담 등이 비구니 묘덕으로부터 시주를 얻어 금속활자로 간행한 금속활자본과 1378년(우왕4) 취암사에서 묵판으로 간행한 목판본이 있다.

1800년대말 1900년대초 주한 프랑스 대리공사로 조선에 근무했던 꼴랭 드 플랑시(Collin de plancy)가 수집하여 귀국할 때 프랑스로 가져갔고 1911년 그의 물품 경매 때에 골동품수집가인 앙리 베베르(H. Vever)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그후 앙리 베베르의 유언에 의해 195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 되었다.

덧붙이는 글 | 세계 최초 금속활자를 발명한 그 위대한 문화 민족답게 앞으로도 세계 인쇄출판업계를 선도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그:#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 #금속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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