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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가 자전거 문화를 일상 생활문화로 정착 시키고, 늘어나는 자동차 통행에 따른 교통 정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이용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최근 유가 상승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늘고 있는 데다, 레저·환경·건강 등 다양한 사유로 자전거 이용에 대한 수요와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 생활 속 자전거도시, 친환경 으뜸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어린이 자전거타기 안전교육 실시, 자전거의 날 지정, 관공서 업무용 자전거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되는 굴포천변과 청천천, 갈산천 일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며, 부족한 자전거 거치대 역시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전거 이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키로 했으며, 조례에 근거해 민·관·전문가 등으로 자전거이용 활성화위원회도 꾸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도로과 관계공무원은 "향후 '부평구 자전거이용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자전거 정책을 짜고,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 관리 및 운영 전담팀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전거도로 구축, 공공자전거제도 도입 등에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여할 계획이며, 굴포천변 자전거도로는 늦어도 8월 중 공사가 시행될 것으로 본다"며 "공사가 끝나면 부천과의 경계인 목수천 지점만 미연결 구간으로 남게 돼는데, 이 구간 역시 연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부평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이광호 사무국장은 "구가 직접 나서 자전거정책을 펼쳐가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은 눈에 띠는 대목이다. 다만, 자전거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했을 때 굴포천변 자전거도로는 생활용이라기보다는 레저에 가깝다. 때문에 일상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상 공간인 도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평은 인천에서 자전거도시를 만들기 위한 주민과 시민단체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부평의제21추진협의회와 부평자전거도시운동본부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자전거도시만들기 대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부평의제21 이진실 사무국장은 "생활 자전거 이용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주부자전거 교실운영, 전용도로 설치를 위한 시범구간 운영 등도 필요하다. 꾸준한 자전거도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부평을 자전거도시 선포식도 개최하자"고 말했다.

 

덧붙여 "아울러 자발적으로 형성된 시민들의 자전거대행진을 행정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부평에서 자전거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에 인천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민과 단체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자전거도시, #부평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부평의제21, #자전거대행진, #부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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