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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이 보유한 2500여명의 당원가운데 1천여 명이 넘는 당원들이 탈당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진보신당 대구추진위’가 구성되는 등 민노당의 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민노당 대구시당이 당 정상화와 혁신을 주창하며 수습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대구민노당은 28일 오후 7시 당의 위기상황 극복과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필승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성찰과 혁신으로 도약의 새 역사와 진보의 승리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대구민노당 김찬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노당을 묵묵히 지지해준 대구시민과 당원들에게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한 뒤 “진정한 성찰과 혁신을 통해 진정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 대의원들은 민노당의 정신과 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져야 할 이정표라고 전제하고 지금은 힘들더라도 새롭게 출발해 청산과 분열을 극복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또 다가오는 18대 총선에서 특정 보수정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노동자, 서민을 대변하는 강력한 경제세력과 동시에 차별적 진보야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당득표율을 높여 비례후보를 당선시키는 한편, 전략거점 확보를 목표로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대의원들은 최근 탈당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진보신당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민노당은 특정한 개인과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며 서민들의 아름다운 희망결사체를 쪼갤 권한이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구민노당은 임시대의원대회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소집해 ‘성찰-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성찰-혁신위원회는 당 내외 인사 10여명으로 구성하며 배타적 지지단체는 물론 진보진영 인사 등에 과감한 문호개방을 함과 동시에 당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지도부 및 중앙당에 완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설치목적이 있다고 당 관계자가 밝혔다.


태그:#대구민노당, #성찰-혁신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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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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