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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핑에 대해 지도하고 있는 이상명 강사가 "음악을 잘 느껴보라"며 댄스 교실 참가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 파핑 지도에 나선 이상명 강사 파핑에 대해 지도하고 있는 이상명 강사가 "음악을 잘 느껴보라"며 댄스 교실 참가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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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구YMCA 대강당은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의 댄스와 노래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YMCA가 대구시에 공모한 청소년 문화 사업으로, 무료로 댄스와 노래 교실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줘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가 꿈이라는 이주현, 강정주(고1)양은 파핑 배우기를 위해 참석했다고 한다. “춤은 잘 추는 편이 아니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서 이번 문화체험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청소년문화존에서 다루고 있는 댄스교실. 파핑의 기초를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
▲ 파핑에 기초를 다지고 있는 참가자들 청소년문화존에서 다루고 있는 댄스교실. 파핑의 기초를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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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고 이상식(고3)군은 “스트릿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거리의 문화라고 하지만 몸으로 이만큼 표현하는 예술은 없는 것 같으며 고귀하기까지 느껴진다”고 예찬했다. 이군은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존이 많이 설치되고 홍보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교남실에서 열심히 노래교실 강의를 듣고 있는 대구공고 임재연군도 “대학 진학은 미술쪽으로 하지만 취미로 노래를 배우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미 대학 진학이 결정된 임군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울 수 있고 능력이 되는 사람들에겐 꿈을 갖게 해주는 이런 체험교실이 학교에서도 많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댄스가수가 꿈이었다는 락밴드 제임스에 보컬 채진씨는 가수 이전에 '예절'부터 갖추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 노래 교실 광경이다. 댄스가수가 꿈이었다는 락밴드 제임스에 보컬 채진씨는 가수 이전에 '예절'부터 갖추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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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핑 지도에 나선 이상명 강사(경력 10년)는 “무용이나 발레를 예술로 생각한다면 거리에서 추는 스트릿댄스도 예술만큼이나 가치 있는 문화라는 것을 인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강사는 “춤을 추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단지 공부하기 싫어서 춤을 춘다고 이해하지 말고 스트릿댄스도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노래교실에서는 일본 진출의 꿈을 이룬 락밴드 제임스(http://cafe.daum.net/Jeims)의 보컬 채진씨가 직접 강사로 섭외되어 가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제임스 보컬 채진씨는 “가수가 되기 이전에 중요한 것이 예절이다”라고 언급하면서 학생들에게 노래 실력만큼이나 예절이나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강조하기까지 했다.

제임스 보컬 채진씨가 노래 교실에서 강의하고 있는 광경이다.
▲ 노래 교실 광경 제임스 보컬 채진씨가 노래 교실에서 강의하고 있는 광경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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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담당한 김영일(대구YMCA청소년팀장)씨는 “종래의 문화교실이 기능적인 측면만을 강조했다면 우리가 시도한 것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사회적으로 문화·예술적인 교육이나 시스템이 부족한 현실인데 이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문화교실은 오는 2월 20일까지 대구YMCA 대강당과 교남실(3층)에서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 이번 청소년문화교실에는 락 밴드그룹 제임스와 락킹(강선구), 하우스(류주영), 비보이(오철제), 파핑(이상명) 등에 전문 강사들이 배치되어 학생들의 실기 지도에 나선다.



태그:#문화교실, #청소년, #스트릿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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