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횟집 수족관에서

전어떼가 헤엄치고 있다

가을 전어를 구우면

그 고소한 냄새에 끌려

집 나갔던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옛말 생각난다

 

요즘 대선 후보들도

앞다투어 전어를 굽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서푼 짜리 공약을 만지작거리면서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는 뻔뻔스런 후보

통합을 얘기하면서

정작 자기 지지자들조차

한데 묶지 못하는 후보 할 것 없이

저마다 자신의 공약이

마치 가을 전어라도 되는 듯이

이리저리 석쇠를 뒤집어가며 굽는다

냄새가 요란하다 하지만

굵은 소금을 뿌리지 않은 채 

되나깨나 굽는 전어는

아무런 맛이 없듯이

진정성을 곁들이지 않은 공약은

수백 수천 번을 뒤집어 구운들  

고소한 냄새는커녕 악취가 풍긴다는 걸

그들은 왜 모를까

 

오늘도 여야 대선 후보들은

오래전에 집 나간

전통적 지지자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전어를 굽느라 야단법석을 떨지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