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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시청을 하며, 많은 울분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과연 우리나라 검사들의, 그것도 국민들이 마지막 기대를 마음속 깊이깊이 간직하며…. 믿고 있는 평검사들의 대표들이 현직 대통령과의 토론 속에서 보여준, 언행들을 보며….

어제 하루종일, 생각하고 오늘도 생각해 보았다. 전국민이 보는 토론의 장에서, 국가 최고 인사권자요, 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문제들을 들추어, 개혁의 의지를 깎아낸, 또한 같은 말을 여러 명이 계속해서 하는, 토론보다는 국민을 의식한 반복적 주장들…. 예상대로 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홍보의 장이었던가?

여러 예상질문들을, 사전에 준비하고 자료를 준비했을 터인데….

아마추어라는 그들의 논리보다, TV 간간이 나오는 일부 검사가 다른 검사에게 질문을 하라는 제스쳐를 보내고, 현 대통령의 친인척 문제를 제기한 검사에게 질문서와 마이크를 주는사전에 계획한 듯한 모습들을 보고….

과연 그들이, 진정한 사법개혁과 국민의 검찰을 원하는 것인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수단으로 나온 것인지?

일부 모습을 보며 좀 전까지도, 검찰은 개혁의 대상이요, 반 개혁 저항세력이다라는 확신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그러나 검찰은 국가개혁을 위한 최전진 기지요, 국민의 개혁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권력기관이다.

과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들을 반 개혁 세력의 전초 저항세력인지, 아니면 국민과 함께 개혁을 위해 나가야하는 개혁의 주체중 하나인지…. 많은 갈등을 하고 있다.

결론은 내가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이 느꼈던, 의도적 발언을 문제삼지 않으려 한다.

어제 검찰은 국민의 검찰이 되고 싶다는 표현을 많이 했다. 믿겠다! 검찰의 젊은 검사들이, 검찰조직과 검사들의 신분보장과 유지가 아닌, 국민의 검찰과 나아가 개혁의 주체가 되려한다면, 난 검찰을 믿을 것이며, 중립적, 개혁적 검찰과 검사들에게 다가설지도 모르는 위협과 신분 불안정에 대해 이제는 보고만 있지 않고 함께 싸울 것이다!

어제 TV에서 보여준 일부 의도적 발언보다, 그 속에 있는 국민의 검찰이 되고 싶다는 충정이 진심이라면! 검찰 조직과 진정한 검사들에 대해 국민들은 전적인 지지와 그들이 법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외압과 견제를 막아주어야 한다.

어제 보여준 일부 문제 있는 의도적인 발언보다, 그들의 가슴 한 쪽에 자리잡은…. 아니 어제 나오지 않은 대다수 진정한 전국 개혁적 검사들의 마음에 있는, 법의 수호자 역할을 할 수 있게 개혁검찰을 지지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단! 말로만의 개혁 외침이나, 다시 정치적, 반개혁적 회귀로 돌아선다면…. 그땐, 검찰은 영원히 반개혁, 반민족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임을 밝힌다.

이제 검찰의 잘못보다, 그들이 개혁의 주체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전국의 검사분들, 어느 누구나 각 분야에서 남들이 모르는 억울함과 힘겨움이 있습니다. 검사들을 욕해도, 우리나라 최후의 보루 중 하나가 검찰이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여러분 검사들입니다.

전 어제까지 여러분 검사 분들을 반민족, 반개혁 세력의 전초부대라며 아주, 심하게 비난하고 반개혁 저항 검사들에 대한 국민적 저항 운동을 외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믿고 싶습니다! 아니, 전 믿을 것입니다.

일부 과거의 일로, 과거의 시대에 일어났던 아픈 진실도 있지만, 과거를 털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여러분들이 스스로 국민의 검찰로 다가오신다면, 소신있는 검사로 우뚝 서신다면…. 여러분을 막는 그 어떤 대통령도, 집권자도 국민들이 막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여러분들께서, 먼저 개혁의 주체로 국민들의 최전방 개혁세력으로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디, 개혁에 함께 하는 여러분들 마음속에, 여러분들이 처음 임관 받을 때의 그 심정으로 국민들과 함께 개혁의 주체가 되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현 노무현 정부는, 노무현대통령의 정부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우리 민족이 수백년간의 아픔과거를 지우고, 진정한 우리 민족과 국가가 나아가야 할 길을 열라고…. 국민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정부입니다.

즉, 현정부는 잎으로의 우리민족의 미래와 대한민국 역사의 전진이냐, 아니면 수십년간을 다시 예전의 역사로 돌아가게 하느냐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개혁을 위한, 국민들로부터 위임을 받은 정부입니다.

다시 말해, 현정부의 개혁방해는 국민에 대한 항거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십시오.

검사님들도 국민으로부터 개혁을 진행시켜달라는 의무를 받으셨습니다. 국민의 요청을 수용해 함께 나아가는 그런 여러분들이 원하는 검찰조직 국민의 검사들이 되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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