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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25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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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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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25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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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담화문 듣고 뒷목에 담이 올 지경이다. 정말 분통이 터진다.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즉각 퇴진이다."
"국회가 한 게 뭐가 있다고 국회에 맡기나? 해체되어야 마땅한 새누리당에 왜 대통령의 퇴진을 맡기나? 정말 국민을 우습게 보는 꼼수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자신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날, 대전의 촛불시민들은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라며 촛불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제25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이 개최됐다. 이날 집회에는 평소보다 적은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을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병준 씨는 "오늘 대통령의 담화문을 듣고 분통이 터졌다,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즉각 퇴진"이라며 "그런데 무슨 국회에서 합의해 오라고 하나, 이게 어떻게 물러나겠다는 말이냐"고 분개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퇴진'이니 '하야'니 하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박근혜가 퇴진하고 새누리당이 해체될 때까지 촛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현우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 정책기획팀장이 나섰다. 그는 이날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대전운동본부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의 오늘 담화내용을 보면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헌법파괴, 국정농단, 갈취 등 온갖 범죄의 주범인 것을 온 국민이 아는데,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하는 철면피"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자신의 진퇴를 왜 국회에 맡기나, 국회가 그 동안 한 게 뭐가 있다고 국회가 그것을 결정해야 하는가"라면서 "더욱이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로서 해체되어야 하는 게 마땅하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왜 그들의 손에 대통령의 진퇴를 맡겨야 하나, 우리는 결코 이를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25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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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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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25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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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장도 발언에 나섰다. 그는 "박 대통령이 나름 머리를 쓴 것 같다, 아니 최순실이 없으니 어느 누군가가 머리를 쓴 것 같다"며 "자기는 마치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 같이 하고 싸움은 너희들이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는 이미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런데도 국정교과서 추진, 한일군사정보협정 추진을 강행하는 것을 보라, 이는 박근혜가 문제가 아니고 나라를 팔아먹고 독재에 부역하던 친일세력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뜻대로 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들을 완전히 청산하지 않으면 이러한 역사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박근혜는 퇴진하라", "개헌꼼수 기만이다 즉각 퇴진하라", "너희가 부역자다 새누리당 해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길가는 밴드 장현호 씨의 노래공연이 펼쳐졌고, 거리행진은 하지 않았다.


태그:#박근혜퇴진, #대통령담화문, #대전촛불집회, #대전시민촛불행동, #박근혜최순실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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