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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부활 지적을 받고 있는 EBS와 한국교총의 시험 홍보 포스터.
 '일제고사' 부활 지적을 받고 있는 EBS와 한국교총의 시험 홍보 포스터.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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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사교육 조장'과 '일제고사 부활' 논란이 일던 전국초중연합모의고사를 결국 취소했다. 9일 EBS는 시험 취소 공문을 전국 학교에 일제히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까지 이번 모의고사를 홍보하던 공식 홈페이지도 9일 현재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8일 '초등 일제고사' 부활? EBS 주최 모의고사 논란 기사에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손잡고 전국초중연합모의고사를 준비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공적 교육기관이 전국단위 시험을 주관하는 것이라, '사실상 박근혜 정부에서도 폐기한 초등 일제고사를 부활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9일 EBS 홍보부 관계자는 "모의고사는 이미 지난 4일에 시행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4일부터 접수자에 대한 전화 안내와 전국 총판을 통한 시행 취소 안내 등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EBS는 모의고사 관련 학생 모집 공문을 전국 학교에 보내놓고도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나온 지난 8일까지 취소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게다가 이날까지도 모의고사 사이트 홈페이지에 취소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취소 배경에 대해 "초중학생의 자기학력 수준 확인과 절대평가를 통한 합리적 학습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추진해온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교육과 과열학습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수용하여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그:#EBS, #한국교총, #일제고사, #초중등연합,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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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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