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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법정 전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남 거제에서 발생했던 콜레라 환자가 이번에는 부산에서도 발생했다.

3일 부산광역시는 47세 남성이 콜레라 확진 환자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8월 24~28일 사이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고, 지난 8월 29일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초밥집에서 식사를 했다.

초밥 먹은 후 설사 증세, 부산시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역학조사 중"

부산시는 "콜레라의 평균 잠복지가 2~3일인 점을 볼 때, 초밥집과 연관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을 위해 초밥집의 음식과 주방기구, 조리종사자 6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부산시는 "콜레라의 평균 잠복지가 2~3일인 점을 볼 때, 초밥집과 연관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을 위해 초밥집의 음식과 주방기구, 조리종사자 6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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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지 4시간만인 이날 오후 8시경부터 설사 증상을 보였다. 부산시는 "콜레라의 평균 잠복지가 2~3일인 점을 볼 때, 초밥집과 연관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을 위해 초밥집의 음식과 주방기구, 조리종사자 6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초밥집과 조리종사자한테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필리핀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모든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김희영 건강체육국장을 콜레라 상황반장으로 하는 '부산시 콜레라 대책반'을 지난 8월 3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증상이 심하지 않는 콜레라 환자는 입원 없이 자가격리한다. 부산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환자를 병원에 격리치료 중"이라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경남 거제에 사는 2명과 거제를 여행했던 1명이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레라 환자는 광주 남성(59), 거제 여성(73), 거제 남성(63)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거제 관련 콜레라 환자 3명 모두 유전자 분석 결과 같은 유형이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 등을 당부하고 있다.


태그:#콜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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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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