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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총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노총 김기봉 노동연구원장(왼쪽에서 3번째)는 이날 "북한 같으면 문재인 대표는 총살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전국노총에 올해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노총
 전국노총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노총 김기봉 노동연구원장(왼쪽에서 3번째)는 이날 "북한 같으면 문재인 대표는 총살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전국노총에 올해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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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이어 '제3의 노총'을 표방하며 지난해 9월 25일 발족한 전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병식, 아래 전국노총)이 정부(고용노동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

전국노총은 9일 "2016년도 정부예산을 배당받아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조직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국노총은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입장과 달리 정부가 추진한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가 하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노동개혁을 조속히 입법할 것을 요구하면서 반노동자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평을 들어왔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 지원을 받아온 한국노총은 노사정위원회 탈퇴 등의 이유로 올해는 예산 배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부가 민주노총 등이 반대하는 노동개혁 등을 오히려 찬성하고 있는 전국노총에만 예산을 배정으로써 '친정부성향 노조를 양성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노총은 올해 예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양대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이 정규직만을 옹호하는데 반해 (우리는) 비정규직과 소외층노조를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양대노총이 노동개혁에 투쟁으로 반대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노동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는데 힘입어 전국적으로 조직확보에 심혈을 기울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국노총측은 "예산 금액이 얼마이냐"는 질문에는 "금액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노총은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에 총연맹본부를 두고 있다.


태그:#전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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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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