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자라 할아버지, 할머니 품에 많이 안겨보지 못한 까닭인지, 매순간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날처럼 하루가 짧게만 느껴진 날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차창 너머로 헤어지는 순간까지 마을 어귀에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매년 웅도리에서의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그 날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나눔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인사팀 구○○ 대리)

2006년부터 자매결연 섬마을 봉사활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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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미래에셋센터원을 방문한 웅도리 마을 주민에게 미래에셋증권 직원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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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미래에셋증권 직원의 소감 중 일부다. 넓은 갯벌과 낙지, 굴, 꽃게 등이 특산품인 작은 섬마을과 미래에셋증권과의 인연은 올해로 8년 째 '1사 1촌'이란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대표하는 사업이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들은 2006년부터 해마다 웅도리를 방문해 갯벌 청소 등 생활폐기물이나 폐어구 등을 수거하는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 잔치 행사도 함께 진행하며, 작년에는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CCTV를 4대 설치했다고 한다.

올해의 경우에는 마을 어르신 70여 분을 서울에 초청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자원봉사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경복궁, 청와대 사랑채, 광화문 광장 등 서울 명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을 방문해 함께 화목을 다지는 시간도 보냈다고 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섬마을 주민들과 상호 교류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미로 진행했다"면서 "그동안 외부와의 교류가 많지 않은 전형적인 섬마을이었으나, 미래에셋증권과의 결연을 계기로 적극적인 교류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봉사단 별도 운영..."150만권 전자책 발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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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대표하는 '1사 1촌'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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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미래에셋증권 사회공헌 활동 조직의 핵심은 2008년 출범한 미래에셋 봉사단이다. 미래에셋 측은 "임직원들이 직접 모금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봉사단별 자매 결연을 맺은 사회복지 시설에 지속적인 기부와 정기적인 자원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턴사원이나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서도 봉사 활동은 필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여름에 선발된 하계 인턴 사원들의 경우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꿈나무 마을에서 시설 청소와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진행했으며, 등촌9종합사회복지관도 방문해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활동도 벌였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봉사단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감사실, 컴플라이언스 본부, 리스크 관리 본부 등 임직원 60여명으로 구성된 '감사하는 봉사단'이 점자 동화책 입력이나 시각 장애 학생 체험학습 등에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9년부터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점자 보안카드, 전용 콜센터, ARS 및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 주식 거래 수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 '업'의 특성을 살린 CSR 활동인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CSR 자료를 통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연간 사업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150만 권 이상의 점자책을 발간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