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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축제중 깨비로 활동하는 모습.
▲ 왼쪽부터 전누리(18), 조하영(18), 이가현(18) 마임축제중 깨비로 활동하는 모습.
ⓒ 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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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임축제(5월 20일~5월 27일)가 숨이 가쁘게 달려온 가운데 곳곳에 다양한 깨비들이 눈에 띄었다. 깨비는 마임축제의 마스코트로 축제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를 일컫는다.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 외국인까지 300여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깨비로 활동 중이다. 그중에서도 홍보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고생 3인방 깨비가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부할 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누리, 조하영, 이가현(18)양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깨비들 중에서 유일한 고등학생이며, 소문난 단짝이다.

"마임 축제는 미쳐야 하는 놀이터에요!"

세 명의 친구는 강원도 춘천시 교동에 있는 유봉여고 2학년 재학 중인 발랄한 여고생이다. 이들은 마임축제에 푹 빠져서 자원봉사를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고등학생의 신분이지만, 공부뿐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애착을 갖는 친구들이다.

작년에 깨비활동을 하였던 친구의 소개로 지원하게 됐다고 전한 그들은 뜻깊은 경험을 쌓고 있다. 깨비들은 여러 개의 팀으로 나누어 활동하는데, 이들 세 명은 홍보팀에서 활동 중이다. 마임축제기간 전부터 축제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는 팀이다. 여러 활동 중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홍보활동은 사람이 많이 밀집되어있는 도심 한복판에서의 탈 퍼포먼스를 하였다고 한다.

가현양은 "몽도리(마임축제 캐릭터) 탈을 쓰고 사람들이 많은 서울 종합운동장, 명동, 지하철역으로 찾아가 홍보활동을 했는데 반응이 진짜 좋았다"고 말하며 "사진도 같이 찍고 특히 어린애들이 따라다니면서 되게 좋아했다"고 전했다.

몽도리탈을 쓰고 서울 일대에서 홍보활동을 하는 현장
▲ 이가현(18)양이 몽도리탈을 쓴 모습. 몽도리탈을 쓰고 서울 일대에서 홍보활동을 하는 현장
ⓒ ⓒ춘천마임축제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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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셋은 마임축제 개막난장 ,'아수라장'에서도 나란히 활동했다.

하영양은 "작년보다 규모가 커져서 사람이 정말 많았다"며 "무전기가 고장 나서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적은 인원으로도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했다"고 말해, 그때의 기분을 되살리는 듯했다.

이들은 또, 지난 25일(금)에 있었던 발광난장, '미친금요일'을 기대하는 프로그램 1순위로 뽑았지만 참여할 수 없었다.

'미친금요일은' 19금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3인방은 관객의 입장만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무대 연출가를 꿈꾸는 전누리양은 공지어 연출을 회상하며 "그동안 전형적인 무대를 봐 왔는데 연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웅장했고 색달랐다"며 "특히 공지어(상상의 물고기로 길이 200cm, 높이 100cm 이상의 입체작품) 연출은 기대 이상으로 참신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이지만, 적극 축제에 참여하여 봉사하는 이들은 27일까지 활동을 하게 된다. 고등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함과 웃음으로 축제를 계속해서 밝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박지은, 최진실, 이지혜 기자가 공동취재하였습니다.

*강원일보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2012춘천마임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기사·사진·동영상으로 전해 드립니다.  

*본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 함께 게재됩니다



태그:#춘천마임축제, #미친금요일, #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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