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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장기간 중지돼 범죄발생 우려지역으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태안읍 삭선리 임대아파트 현장의 모습.
▲ 아파트 인근의 건설 중지된 임대아파트 공사가 장기간 중지돼 범죄발생 우려지역으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태안읍 삭선리 임대아파트 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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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해사건 이후 어린 여아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 이후 범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폐가와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 대한 범죄예방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속에 태안에서도 태안읍 삭선리 일원에 건설 중에 있다가 최근 지방건설경기 악화 등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몇 번의 부도 끝에 건설이 중단된 임대아파트가 범죄발생 우려 지역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은 인근에 46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신동아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고, 어린 여아들도 대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은 범죄발생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조속한 조치가 이루어지길 태안군에 촉구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태안에는 열람대상 아동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고, 인근 홍성과 서산 등에도 분포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공사 중지된 아파트 현장보다 오히려 현장사무소가 범죄 발생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행사가 어려움을 갖고 있는 상황속에서 주기적인 순찰과 방범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 방치된 현장사무소 공사 중지된 아파트 현장보다 오히려 현장사무소가 범죄 발생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행사가 어려움을 갖고 있는 상황속에서 주기적인 순찰과 방범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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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아파트 인근에 건설 중인 임대아파트는 (주)동방코리아가 사업주체로 현재 5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지만 방치되고 있어 주변 경관을 저해하는 한편 범죄현장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는데다 인근에 건설사가 사용하던 현장사무소도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삭선리 신동아 아파트에 거주하는 권아무개씨는 "짓다 만 건물을 밤에 보면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중지된 임대아파트)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아 자칫 아파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모를 것 같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주민 변 아무개씨는 "아파트 주변에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로 인해 경관을 해침은 물론 음침하고 무섭기까지 하다"며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최근에 부산 사상에서 발생한 여중생 성폭력 살인사건 관련하여 범인이 재개발지역의 폐가에서 도피 생활을 하였고, 그러한 폐가를 중심으로 범죄모의를 한다는 언론보도를 보며 아내와 딸이 있는 부모로서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처리에 대한 태안군의 계획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읍 삭선리 신동아 아파트 주변 공사 중단된 아파트(동방코리아 임대아파트) 현장이 경관저해 및 기타 범죄발생 우려 등 많은 불편함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며 "그동안 동 사업장 정상추진을 위하여 사업주체인 (주)동방코리아 대표 정아무개씨에게 사업 재착수토록 지속적인 독려와 안전시설물 설치 및 안전관리인 현장배치 등 이행촉구를 다각적으로 통지했지만 사업시행자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업장 재착수를 위한 시공자 선정계약이 지연 되고 있다는 입장이므로,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사업착수가 이루어져 사업이 완료 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에게 행정지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울러 관한 경찰서에 동 건축물에 대한 방범·순찰 등을 강화하여 범죄발생이 예방될 수 있도록 협조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가 중지된 삭선리 임대아파트 공사현장은 지난 2000년도에 사업을 착수해 2002년까지 495세대가 입주하는 것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사업시행사측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지지부진하게 끌고 왔으며, 최근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해 공사를 중지한 상태다.


태그:#아동성범죄, #태안군, #삭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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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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