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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6일 '4·29 재보선' 패배문제와 관련해 박희태 대표체제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 "(4·29 재보선) 선거는 우리 여당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당이 쇄신과 단합 두 가지를 대표 중심으로 잘 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제일 급한 게 쇄신과 단합"이라고 받았으며, 이 대통령은 다시 "지혜로운 사람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드는 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재보선 결과에 대해 "면목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4·29 재보선결과에 대한 첫 공식발언으로, 한나라당 내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등이 강도 높은 국정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박희태 대표를 재신임하되 이명박계나 박근혜계 등의 분열을 넘어 당을 재정비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여야 합의로 경제법안도 통과됐고 추경도 통과돼서 앞으로는 서민들 일자리 만들기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온 세계가 한국이 가장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일관되게 정책을 펴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한나라당에서 안경률 사무총장과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윤상현 대변인이,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배석했다.

 


태그:#이명박, #박희태, #4·29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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