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석장리 박물관 전경의 모습 | | | ⓒ 임재만 | |
5일, 공주의 아름다운 금강 변에 위치한 우리나라 첫 선사 박물관인 석장리박물관을 찾았다. 공주에서 대전방향으로 금강을 따라 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석장리 박물관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금강 변에 위치한 석장리 박물관은 더운 여름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선사시대의 먼 옛날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는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작년에 개관한 이곳 석장리 박물관은 현대식 건물로 아담하게 지어져 있으며,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금강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 | | ▲ 석장리 박물관에서 바라본 금강변 풍경이 아름답다 | | | ⓒ 임재만 | |
이곳 박물관에 들어서니 멀리 계룡산 자락의 작은 봉우리들이 먹구름에 갇혀 신비롭게 솟아있고, 여름 소낙비로 불어난 흙탕물이 거칠게 금강을 흐르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우산을 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반갑게 맞아주는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관람순서에 따라 이동하며 안내자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 | ▲ 석장리 선사 유적지 | | | ⓒ 임재만 | |
석장리 박물관은 우리나라 첫 선사 박물관이다. 1964년 봄 미국인 대학원생 앨버트 모어(Albert Mohr)와 그의 아내 엘 샘플(L.L Sample)이 석장리 유적을 처음 발견하였고, 1992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친 학술발굴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2006년 9월 16일 개관했다. 석장리 박물관은 선사문화 복원과 우리나라 선사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전시하여 가족단위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선사시대라 함은 일반적으로 문헌사료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로 보통 석기 시대부터 고대국가 형성단계인 초기 철기시대까지를 일컫는다. 석장리 박물관은 석장리 선사 유적에서 발굴된 석기 및 자료를 중심으로 석장리 문화를 복원 전시하고 세계 각국의 구석기 문화도 비교 전시하였다.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굴, 조사한 구석기 유적으로 우리나라의 역사가 단군시대보다 앞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이 땅에서 사람이 살아 왔다는 귀중한 사실을 밝히게 한 유적이다. 발굴 조사 결과, 구석기 시대 그리고 중석기 시대의 문화층이 가늠되었고,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유물도 출토됨으로써 선사시대 전시기에 걸쳐 사람이 살았던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 | | ▲ 박물관 안내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 | ⓒ 임재만 | |
 | | | ▲ 신비한듯 선사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 | | ⓒ 임재만 | |
전시실은 자연, 인류, 생활, 문화 등 4가지로 분류하여 전시함으로써 선사시대의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특별기획전을 1년에 1, 2회씩 개최하며 야외 체험 장에서는 누구나 구석기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란다. 앞으로는 이곳 박물관에서 구석기 유적발굴하기, 석기 만들어 보기, 써보기, 토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 | | ▲ 야외체험장에 있는 선사시대 움막집 | | | ⓒ 임재만 | |
 | | | ▲ 박물관에 있는 옛 선사시대 금강변 생활 모습 사진 | | | ⓒ 임재만 | |
경치가 빼어난 금강 변에 위치한 이곳 석장리박물관은 선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었다. 야외에 선사시대의 움막집을 비롯한 여러 체험장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찾아와 선사문화를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적합한 곳이라 생각된다.
또한 주변에는 판소리의 선구자인 박동진 옹의 판소리 전수관이 있고, 청벽이라는 아름다운 금강 변에 산림박물관이 5분 거리에 있어, 가족들과 금강을 따라 하루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미식가들에게 반가운 궁중칼국수며 참게장 등의 이름 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 때론 손님이 많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 | | ▲ 박물관에서 바라본 금강의 풍경 | | | ⓒ 임재만 | |
공주에서 석장리 박물관에 들려 선사유적을 체험하고, 청벽의 산림박물관에서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을 돌아본 후, 금강을 따라 앞으로 건설될 행정도시까지 드라이브하는 코스는 적극 추천하고 싶을 만큼 인상 깊은 곳이다.
앞으로 금강 변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드라이브 코스로 명소가 되지 않을까….
덧붙이는 글 | 관람요금- 일반(19세-64세) : 1,500원 (20인 이상 단체-1,200)
청소년/군인 : 1000원(20인이상 단체-700원)
어린이(7세-12세) : 700원(20인이상 단체-500원)
6세이하, 65세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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