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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어 가는 봄날, 여기저기 화려한 봄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난다. 요즘 샤스타 데이지도 종종 예쁜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샤스타 데이지 밭이 있는 함안 악양생태공원으로 향했다. 데이지 명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계란꽃으로도 불리는 샤스타 데이지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 김숙귀
 
남강변에 위치한 악양생태공원은 주변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여기에 다양한 야생화와 초여름이면 노란 금계국이,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무리지어 피어난다.
 
함안 악양생태공원에 샤스타 데이지가 한가득 피어났다. ⓒ 김숙귀
 
오월의 꽃밭을 거닐다. ⓒ 김숙귀
 
한쪽에 있는 데이지밭으로 갔다. 벌써 제법 많은 사람들이 꽃밭을 거닐고 있다. 꽃밭에 들어가니 마치 구름속에 앉은 듯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 계란꽃이라고 불리는 샤스타 데이지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봄에 선명한 노란색과 흰색의 조화가 매력적인 꽃을 피우며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가 많다.
 
'샤스타 데이지는 '순수하고 청순항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바람에 하늘거리는 하얀 꽃잎이 무척 아름답다. ⓒ 김숙귀
 
'순수하고 청순한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하얀 꽃잎이 청초하고 아름답다. 강이 보이는 둑방에 올랐다. 양쪽에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다. 금계국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좀 있으면 만개한 금계국으로 이곳은 노랗게 변할 것이다.
 
악양둑방길로로 오르는 입구에 노란 금영화가 피어있다. ⓒ 김숙귀
 
곁에 있는 악양둑방길로 이동했다. 함안의 둑방은 총 338km로 전국 최장거리이다. 그중에서도 악양둑방길은 으뜸으로 꼽힌다.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5월이 되면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수만 송이의 꽃들이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악양생태공원의 긴 둑방. 언덕은 곧 피어날 금계국으로 노랗게 변할 것이다. ⓒ 김숙귀
 
전국 최장 길이의 악양둑방길에 오월이면 꽃양귀비, 안개초, 금영화, 금계국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난다. ⓒ 김숙귀
 
양옆으로 가득 피어있는 봄꽃을 보며 여유롭게 걷는 즐거움이 무척 크다 ⓒ 김숙귀
 
함안군에서는 악양둑방에 계절별 꽃경관단지를 조성하고 관리해오고 있다. 입구에 금영화를 비롯하여 갖가지 꽃들로 예쁜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 둑방길에 올라서니 끝이 보이지 않는 양쪽 길가에 꽃이 만발했다.

오월의 꽃길을 느긋하게 거닌다.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꽃과 마주하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길이다.
 
안개초와 꽃양귀비 ⓒ 김숙귀
 
둑방길 입구 한쪽에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 김숙귀
태그:#샤스타데이지, #악양생태공원, #악양둑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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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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