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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이들이 이번 주 토요일(24일) 싼타가 되어 '범죄자 박근혜'에게 선물을 전하는 행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현장을 방문했다.

비가 오는 화요일 오전, 청년결사대는 농성장을 정비하고 있었다.
▲ 퇴진 농성 40일 @광화문_북광장 비가 오는 화요일 오전, 청년결사대는 농성장을 정비하고 있었다.
ⓒ 청년결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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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을 진행하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그들이었다. 알고보니 청와대 100m 행진이 허용되기 전까지 매일 청운동 사무소까지 행진을 진행했고,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긴급체포영장을 발부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체포하겠다는 당돌한 청년들이다.

11월 19일 농성을 시작하면서 매일 진행한 청와대 행진
▲ 청년결사대 매일 행진 11월 19일 농성을 시작하면서 매일 진행한 청와대 행진
ⓒ 청년결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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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국민촛불에서 행진을 가로막은 차벽에 부착한 긴급체포영장이 언론에 보도 된 장면
▲ 시민들이 발부한 긴급체포영장 11월 28일 국민촛불에서 행진을 가로막은 차벽에 부착한 긴급체포영장이 언론에 보도 된 장면
ⓒ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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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국민촛불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은 매주 토요일 집회에서 참신하고 발랄한, 그러면서도 사뭇 결기 넘치는 마음으로 청년결사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청와대 북측, 삼청공원으로 행진을 시도하기도 하고 한양도성 탐방 걷기를 시도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퇴진시키고 당장 구속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보이는 그들이다.

이번주 토요일에도 뭔가 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결사대 대장 김수근(33)씨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범죄자 박근혜'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우리는 산타'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북악산 한양도성에서 청와대가 보이는 정상에서 즉각퇴진 트리를 만들고, 범죄자 박근혜 당장 구속을 염원하는 미니 돌탑을 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씨는 "청년결사대는 ▲ 박근혜 즉각 퇴진! 당장 구속! ▲ 공범 새누리당과 부역자 척결! ▲ 부역자 황교안 내각 총사퇴! 구호를 계속 주장하며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결사대가 싼타로 변신해 산타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 우리는 산타@북악산_한양도성 청년결사대가 싼타로 변신해 산타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 청년결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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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결사대 대원으로 활동중인 홍덕범(36)씨는 "국민 촛불의 힘으로 직무는 정지 시켰지만
여전히 범죄자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퇴진과 당장 구속으로 죄값을 단단히 치뤄야한다"라고 주장했다.

홍씨는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많은 시민분들이 농성장 텐트에 오셔서 응원해 주실 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이 적힌 대형 깃발과 인증샷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며 청년결사대 농성장이 포토존이 되었다고 얘기를 전했다.

또한, SNS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많은 응원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청년결사대의 활동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결사대 대장 김수근씨는 지난 4월에 진행된 20대 총선 당시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박근혜 탄핵소추안 선거벽보"를 등록하여 눈길을 끌었던 청년이다. 실제 8개월이 지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그의 선거벽보가 다시 한번 관심을 받기도 했다.


태그:#박근혜 즉각 퇴진, #청년결사대, #우리는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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