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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 추기경
 버크 추기경
ⓒ 사진 출처=www.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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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0월의 가정 시노드 앞뒤로 보수강경파의 선두에 섰던 미국의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66)을 교황청 대심원장 직에서 해임하고 명예직인 몰타 기사단과 몰타 귀부인단 담당 추기경으로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11월 8일 밝혔다.

교황청 대심원은 가톨릭교회의 최고 사법기구로 대법원 격이다.

버크 추기경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의 트리엔트식 미사 전례의 부분적 재도입을 "개혁의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주장하는 등 교리와 전례에서도 매우 보수적이다.

이 인사 소문은 시노드 전인 9월에 이미 한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버크 추기경 자신도 이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 준 바 있다.

교황이 버크 추기경과 같은 나이와 능력의 고위 관리를 다른 비슷한 지위에 전보하지 않고 내보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교회법에 따라 모든 추기경은 만 75살이 되면 교황에게 사임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그 뒤에도 몇 년 더 일을 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다.

나이 때문에 은퇴하는 경우가 아닌 때의 관례대로, 이번에도 교황청은 인사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새 대심원장에는 프랑스인으로 전 교황청 외무부장인 도미니크 망베르티 대주교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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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교황,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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