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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성장 앨범
 아기성장 앨범
ⓒ 조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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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주부입니다. 첫 아이를 2001년에 낳고 계속 직장 생활 하다 2009년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보는 분들 마다 터울이 많이 진다 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아이 하나만 잘 길러야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요즘 아이들 학교 갔다오면 학원이다 뭐다 해서 (저희 아이는 방과후만 하고 있지만 다른 아이들의 경우..)놀이터에 가도 서너살 아이들만 놀고 있어서 어울릴만한 또래가 없어서 많이 외로워하기도 하고 저희 부부 또한 하나보다는 둘이 좋지 않겠나 생각 하는 차에 임신이 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출산하게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임신과 동시에 늘어난 지출...첫 아이 때와는 너무도 다른 지출에 깜짝 놀랐습니다. 산부인과 첫 진료비 4만여원 나왔습니다. 그냥검진은2만여원..그외 당뇨검사 ,기형아 검사, 만삭 검사 등등..5만원,8만원,9만원..정부에서 고운맘 카드로 20만원 지원 해 준다 하지만 병원비는 그 배 이상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없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 임신했을 때 들어가는 비용은 새발의 피 에 불과합니다.

분유값. 기저귀값, 의류비 요즘 아기들옷 장난이 아닙니다. 내복이 하나에 만오천원에서 비싼건 3만원 옷은 사오만원 이상입니다. 겨울 우주복은 10여만원..정말이지 서민들 헉 소리 납니다.

꼭 해야하는 예방접종은 어떻구요. 기본 접종은 보건소에서 모두하고도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장염 접종이 24만원입니다. 3차까지 있구요. 상황이 이러니 4개월 된 아기를 맡기고 다시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 출산..저출산..심각하다하고 출산 장려 정책을 한다지만 솔직히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는건 없습니다. 아이가 자라 갈수록 더 하겠지만..

지금의 나는 정부 정책 보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아기들 중고용품 싸이트를 통해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싸이트에서 무료의 의미인 '드림'이라는 아름다운 말을 알게 되었고, 나눔이라는 말도 알게 되었죠. 하나뿐인 아기 좋은 것 최고인 것으로 해 주고 싶은 마음은 다들 같을 것이지만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엄마들은 정말 부지런 해야 합니다. 올라오는 중고용품들을 더 싸게 사기 위해 실제 매장 판매가와 대비해 얼마나 싼지 상태는 어떠한지 꼼꼼히 따져서 조금 더 나은 용품을 조금 더 싸게 사기 위해 열심히 비교하죠. 그렇게 해서 저는 대부분의 아이 용품을 80%이상 저렴하게 준비 했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면 공짜로도 여러 가지를 해 줄 수 있답니다.

일예로 아이의 성장 사진을 알아보려 사진관에 갔었는데 최소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가량 하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조금 부지런만 떨면 성장 사진 및 아이의 일과등 엄마가 꾸미고 싶은 사진과 내용으로 책을 만들 수 도 있어서 그 감동은 배가 됩니다. 물론 비용도 무료입니다.

제가 이용하고 도움이 되는 싸이트  http://mom.momsdiary.co.kr , http://www.haeorum.com ,등이 있습니다.

이 곳을 이용 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인터넷 블러그 싸이트 하나만 운영해도 어려운 형편의 엄마들에게 실질 적인 도움을 주고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을텐데 우선 눈에 보여지는 시선 집중식의 정책만을 폈다가 금새 사그라드는 그런 것 보다 좀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출산 장려 정책을 기대한다.
첨부파일
50일사진.JPG

덧붙이는 글 | 사진이5장 가량 있는데 어떻게 올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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