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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은평구 뉴타운 현장 방문으로 측근인 이재호 한나라당 후보 지원하는 '관권 선거'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타 지역 선거구 곳곳에서도 관권 선거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도봉갑 한나라당 유세현장에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나와 한나라당 후보의 유세차량 옆에서 유세를 경청하였고, 신지호 한나라당 후보가 유세장에 나온 주민들과 악수를 하자 뒤를 따라다녔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지원유세를 나온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대통령, 시장, 구청장도 한나라당인데 국회의원만 다르다"는 발언을 하며, "최선길 도봉구청장도 여기에 왔다"는 소개 발언까지 하였다고 한다.

 

한편, 신지호 후보는 이날 유세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서 약속을 받았다”며 “뉴타운을 건설하게 되면 처음으로 창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가 동작을의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의 뉴타운 발언으로 관권선거 논란이 일어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발언을 해서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노동당 도봉갑 후보인 김승교 변호사는 7일 오전 11시 도봉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승교 후보는 "중앙선관위가 정부에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준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현역 구청장이 버젓이 후보를 따라다닌 것은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주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신지호 후보에게도 오세훈 시장과의 뉴타운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진의를 밝혀 진실을 밝혀야 하며 관권을 동원한 선심성 지역공약만을 남발하는 구태한 정치형태 중지할 것을 촉구하였다.

 

김승교 후보는 도봉구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선관위에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 하였다.

 

▲ 관권선거 논란 도봉구청 앞 기자회견 민주노동당 도봉갑 김승교 후보가 도봉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구청장을 선관위에 고소하였다.
ⓒ 윤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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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최선길, #관권선거, #신지호, #김승교,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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