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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뉴스게릴라, 박상규 기자 (1) | |
편집부(ohmyedit) |
2003.12.10 15:47 |
조회 : 7721 |
한 주의 시작이었던 지난 월요일 새벽,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눈이 내렸습니다. 그것도 첫 눈 치고는 꽤나 많은 눈이 세상을 뒤덮었지요.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들은 첫 눈 오는 날, 무엇을 하셨나요? 핸드폰 사용이 평소보다 2배 늘었다는 뉴스를 들으니, 좋은 사람들과 만나 따뜻한 시간을 가졌으리라 막연히 짐작해 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인상적인 문구가 있었습니다. 'Love is all around', 직역하자면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는 말인데요.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인지 무의식적으로 주변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최근 경기도 이천에 사는 중학생 소년이 이웃에 소외된 채, 죽은 어머니와 6개월 동안이나 같이 살았다는 뉴스 들으셨지요? 한번쯤 곱씹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무관심이 많은 사건, 사고를 낳고 있는 요즘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도심 거리에는 구세군들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에는 새벽이면 노숙자들이 몰려들어 기대어 쉴 곳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지하철 내에서도 유독 걸인들의 모습을 자주 봅니다. 어쩌면 으레 그들이 거기 있었음에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이 아닙니다. 돈이 많은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 많이 배운 사람들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렇다"고 착각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서른 즈음에 떠나는 여행>을 통해 자연과 사람, 그 속에서 '사랑'을 나눈 박상규 기자님을 '이 달의 뉴스게릴라'로 선정했습니다. 많은 여행기사 중에서 특히 '강을 닮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 고백에는 눈가가 절로 젖어듭니다.
사랑은 아주 작은 것에서 비롯됩니다. <오마이뉴스> 독자들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베풀 수 있는 12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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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덕 (lhd421029) | 2003.12.15 16:45:12
- 아이고. 정말로 축하 할 일.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 줄 모른다'고 해도 나이가 나인 지라 신경질 만 난다. ㅎㅎㅎㅎ 귀옆게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