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삼성

kt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삼성 ⓒ 삼성라이온즈


야구 관계자들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삼성이 23, 24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kt 선발 쿠에바스와 엄상백이 나온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인 코너와 레예스가 모두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제 역할을 선보였다. 다만, 불펜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보였다. 이는 24일 경기에서 불펜진이 3이닝 7실점(7자책)으로 고전한 탓이 있었다.

타선의 활약도 있었다. 2연전 동안 팀 타율 0.367(1위), OPS 0.969(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대표적으로 '작은 거인 테이블세터' 김지친과 김성윤이 있었다.

김지찬은 2경기에서 타율 0.375 OPS 0.875(출루율 0.500 + 장타율 0.375), 김성윤은 2경기에서 타율 0.300 OPS 0.600(출루율 0.300 + 장타율 0.300)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김지찬은 WAA 0.218, 김성윤은 WAA 0.175를 기록하며 팀 내 수비 기여도 1,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베테랑 타자들인 강민호와 오재일, 외국인 타자 맥키넌도 팀 승리에 한몫을 해주었다.
 
 삼성이 넘어야 할 LG 선발 켈리

삼성이 넘어야 할 LG 선발 켈리 ⓒ LG트윈스


삼성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잠실에서 LG와의 주중 3연전을 벌인다. 하지만 주중 3연전 첫 상대부터 쉽지가 않을 듯하다. LG의 선발이 바로 켈리다.

켈리는 지난 시즌 3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며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다.

켈리의 대표적인 명성 중 하나가 삼성 킬러다. 통산 삼성 상대로 18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도 삼성 상대로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켈리에게 강했던 타자는 캡틴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9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타율 0.556 OPS 1.667(출루율 0.556 + 장타율 1.111)의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구자욱은 kt와의 개막 2연전에서 타율 0.429 OPS 0.929(출루율 0.500 + 장타율 0.429)로 맹타를 선보였다. 구자욱을 필두로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26일 LG전 선발로 나서는 삼성 백정현

26일 LG전 선발로 나서는 삼성 백정현 ⓒ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원투펀치의 호투 속에 바통은 백정현에게 넘어갔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끝까지 뛰지는 못한 지난 시즌이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53으로 저조했다.

지난 시즌 백정현은 LG 킬러였다.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2였다. LG 킬러의 위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LG 역시 이번 시즌 팀 타율 0.300(3위), OPS 0.704(7위)로 방망이 자체는 괜찮은 팀이다.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선 패했지만, 1승 1패씩 나눠가졌다.

경계 대상 1순위는 오지환이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 백정현 상대로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500 OPS 1.167(출루율 0.500 + 장타율 0.667)로 강했다. 이번 한화와의 2연전에서도 8타수 3안타 3득점 타율 0.375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외에도 문성주(타율 0.571), 박해민(타율 0.500), 신민재(타율 0.429) 등이 한화와의 2연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3연승을 앞두고 또 천적을 만난 삼성이다. 하지만 kt전에 보여준 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3연승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천적 켈리를 꺾고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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