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주전 우익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큰 채은성

한화의 주전 우익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큰 채은성 ⓒ LG트윈스


3년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겪은 한화.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FA 장시환을 잡더니, 외부 FA 채은성을 시작으로 이태양과 오선진까지 영입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 성적 노리기에 나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채은성 영입이다. 채은성을 계약기간 6년에 무려 90억 원을 투자했다.

한화가 3년 연속 최하위 수모를 겪은 원인 중 하나로 우익수 성적이 좋지 않아서였다. 우익수 팀 타율만 보면 2020년엔 0.234, 2021년엔 0.187, 이번 시즌에는 0.214로 모두 최하위권이었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WAA(수비 승리 기여도)만 봐도 2020년엔 -1.051(8위), 2021년엔 -0.659(5위), 이번 시즌에는 -1.105(6위)로 모두 음수였다.
 
 이번 시즌 우익수로 출전한 한화의 김태연(왼쪽)과 이진영(오른쪽)

이번 시즌 우익수로 출전한 한화의 김태연(왼쪽)과 이진영(오른쪽) ⓒ 한화이글스


이번 시즌 한화에서 우익수로 출전한 선수만 10명이었다. 특히 국내선수는 9명이었는데, 이들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김태연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까지 했다. 하지만 46타석 소화에 그쳤고, 성적도 43타수 8안타 3타점 3득점 타율 0.186 OPS 0.450(출루율 0.217+장타율 0.233)으로 실패했다. 수비에선 14경기 동안 94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1개를 기록했다. WAA는 -0.304로 음수였다.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KIA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진영(196타석)이었다. 하지만 180타수 35안타(6홈런) 24타점 21득점 타율 0.194 OPS 0.589(출루율 0.245+장타율 0.344)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선 54경기 동안 414.2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1개를 기록했다. WAA는 -0.389로 음수였다.

다음으로 많은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장진혁(113타석)에게 줬다. 성적은 99타수 25안타(2홈런) 14타점 11득점 타율 0.253 OPS 0.655(출루율 0.321+장타율 0.333)였다. 수비에선 36경기 동안 249이닝을 소화하며 4실책으로 아쉬움을 보였다. WAA는 0.084다.

이외에도 장운호, 임종찬, 유로결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했으나 수베로 감독을 완벽히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LG에서 우익수 경험이 많았던 채은성, 한화에서도 그 경험이 통해야 한다

LG에서 우익수 경험이 많았던 채은성, 한화에서도 그 경험이 통해야 한다 ⓒ LG트윈스


그래서 채은성의 활약이 내년 시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은성은 9시즌 동안 1006경기 중 우익수로만 711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이닝은 5313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은 14개를 기록했다. 다만, WAA가 통산 -3.584로 음수인 점이 옥에 티다.

이번 시즌에는 1루수로 많이 뛰었지만, 우익수로도 8경기 동안 33이닝을 소화해 무실책을 기록했었다. WAA는 -0.002다.

우익수 포지션에 대해 채은성은 "작년까지 나의 포지션이 우익수였다. 하지만 우익수든 1루수든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나를 포함해 한화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한화에서의 첫 시즌을 맞이하는 채은성. 현재로선 주전 우익수로 뛸 가능성이 상당하다. 한화에게 가려운 부분과도 같은 우익수, 채은성이 긁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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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한화이글스 채은성 우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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