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전 4타점 활약을 선보인 삼성의 클러치 히터 이원석

25일 롯데전 4타점 활약을 선보인 삼성의 클러치 히터 이원석 ⓒ 삼성라이온즈


삼성이 2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9 vs. 5 승리를 거뒀다. 토종 에이스의 맞대결이어서 팽팽한 투수전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5실점(5자책), 롯데 선발 박세웅이 6이닝 6실점(비자책)으로 흔들리면서 예상 밖의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삼성 타선은 12안타 2사사구, 롯데 타선은 12안타 1사사구로 서로의 마운드를 괴롭혔다. 팽팽한 타격전 끝에 승자는 삼성이었다. 중심에는 삼성의 클러치 히터 이원석이 있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이원석의 득점권 성적은 59타수 19안타(4홈런) 35타점 16득점 10사사구 타율 0.322 OPS 0.946로 좋았다. 특히 8월에는 득점권 성적이 13타수 7안타(3홈런) 13타점 7득점 타율 0.538 OPS 1.933로 삼성 타자들 중 가장 강했다.

이번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 타석부터 득점권 기회가 주어졌다.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5회초에는 5 vs. 2로 앞선 상황에서 2사 2, 3루의 찬스가 주어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5구 직구를 공략해 1루수와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진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2타점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7 vs. 2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7회초에도 7 vs. 4로 앞선 상황에서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가 있었다. 롯데 투수 최준용의 3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타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7회말 수비 때 강한울과 교체되면서 이원석의 역할은 마무리되었다.
 
 클러치 히터로 명성이 자자한 이원석, 그 역시 득점권 상황을 즐긴다고 한다

클러치 히터로 명성이 자자한 이원석, 그 역시 득점권 상황을 즐긴다고 한다 ⓒ 삼성라이온즈


이번 경기를 포함해 이원석의 8월이 매우 좋다. 8월 타율이 0.306, OPS가 0.975나 된다. 특히 득점권 성적은 엄청나다. 타율이 0.563, OPS가 1.819나 된다. 

이에 이원석은 "(득점권에 강한) 비결은 사실 없다. 주자 상관 없이 타석에 들어설 때의 마음 가짐은 똑같다. 하지만 주자가 있으면 타점을 올릴 수 있다 보니,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팬들도 내가 득점권 찬스에 들어서면 많이 기대하는데, 내가 그 상황을 이기면 (팬들도) 더 즐거워할 듯하다. 계속해서 그 상황을 즐기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패에 빠졌음에도 항상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26일 선발로 삼성은 최하늘,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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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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