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안방극장에 멸망이 찾아온다.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tvN 새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라는, 제목부터 독특한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는 것. 박보영·서인국 주연소식에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아래 <멸망>)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권영일 감독과 배우 박보영, 서인국,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이 참석했다.

박보영·서인국의 호흡 돋보이는 판타지 멜로
  
'멸망' 서인국-박보영, 숨멎 유발 커플 서인국과 박보영 배우가 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멸망>은 멸망을 위해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와 100일 시한부 인간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10일 월요일 밤 9시 첫 방송.

▲ '멸망' 서인국-박보영 ⓒ tvN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인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린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사람이 아닌 초월적 존재인 멸망은 자신의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흔들리게 된다. 그 '뜻밖의 삶'이란 박보영이 연기하는 동경이다. 뇌종양으로 100일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동경은 어느 날 자신의 집 현관을 통해 찾아온 멸망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멸망은 동경을 위해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다. 

"사실 지금껏 제가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특별히 생각한 적이 없는데, <멸망>까지 선택하고 비로소 깨달았다. 저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 (박보영)

앞서 박보영은 영화 <늑대소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 센 여자 도봉순> <어비스> 등 판타지 로맨스에 여러 번 출연하며 유독 이 장르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렇듯 자신에게 잘 맞는 분야에서 또 한 번 연기하게 된 박보영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대본이 재밌다고 거듭 말한 박보영은 "이전 (판타지) 작품들에선 저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면, 이번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서 등장한다"며 동경만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이어 "동경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아를 찾고 자신만의 진정한 꿈을 찾는 과정을 잘 보여드리고자 하는 욕심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서인국은 자신이 맡은 멸망 역에 관해 "신비롭고, 힘든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인간도 아니고, 신도 아닌 중간 관리자 역할이어서 적응 안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서인국과 박보영은 서로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다며, 서로의 덕을 보며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현장이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멸망 다루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에 관한 이야기
 
'멸망' 강태오-신도현-이수혁, 미묘한 세 사람 강태오, 신도현, 이수혁 배우가 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멸망>은 멸망을 위해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와 100일 시한부 인간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10일 월요일 밤 9시 첫 방송.

▲ '멸망' 강태오-신도현-이수혁 ⓒ tvN

 
"저희 드라마는 시한부 인생과 멸망에 관해 다루지만 궁극적인 내용은 삶에 관한 것이다. 작가님도 그 부분을 철학적, 문학적으로 표현해주셨고 저 역시도 어두운 소재를 밝게 표현하려고 애썼다. '내가 만일 죽음을 앞두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권영일 감독)

권 감독은 두 주연배우 박보영·서인국을 비롯해 삼각 로맨스를 펼치는 배우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의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 감독은 "(임메아리) 작가님과 캐스팅에 앞서서 가상 캐스팅을 하면서 꼽았던, 저희가 원했던 배우들이 모두 그대로 발탁됐다"며 "이견 없는 캐스팅이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렇듯 판타지 로맨스에 딱 어울리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등장인물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매력적인 목소리와 외모로 매 작품, 존재감을 드러내온 이수혁은 라이프스토리라는 웹소설 회사의 편집팀장이자 동경의 직속 상사인 차주익을 연기하게 됐다. 지나(신도현 분)는 차주익과, 주익의 동거인 이현규(강태오 분) 사이에서 삼각관계에 빠지며 갈등한다. 신도현은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는 신인 배우다. 
 
'멸망'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이수혁, 서인국, 박보영, 신도현, 강태오 배우가 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멸망>은 멸망을 위해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와 100일 시한부 인간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10일 월요일 밤 9시 첫 방송.

▲ '멸망'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이수혁, 서인국, 박보영, 신도현, 강태오 배우가 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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