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양키스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뉴욕양키스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뉴욕양키스 홈페이지


미겔 안두하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뉴욕 양키스는 5일(토)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홈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글레이버 토레스와 결승타를 만들어낸 인두하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접전 끝에 7-6으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양키스는 22승 10패를 기록하며 선두 보스턴을 거세게 추격했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3회까지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0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양키스였다.

4회 말 양키스는 선두 타자로 나선 워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두하가 상대 실책으로 진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홈런을 쏘면서 선제점을 냈다.

양키스는 3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저지가 나섰다. 저지는 상대 투수 톰린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4-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5회에도 홈런 군단 양키스는 홈런으로 힘을 냈다. 이번에는 산체스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산체스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격차를 더 벌렸다.

타자들이 힘을 내는 동안 마운드에선 C.C 사바시아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 투수로 나온 사바시아는 6이닝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나온 베탄시스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양키스는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잠잠했던 클리블랜드 타선은 8회 드디어 폭발했다. 8회 초 바뀐 투수 쉬리브를 상대로 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데이비스가 안타를 치며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짐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곧바로 린도어가 안타로 출루했고, 라미레즈가 바뀐 투수 로버트슨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양키스는 8회 곧바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워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토레스의 안타, 가드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저지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6-5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초 곰스가 좌전 안타로 나갔고, 짐머가 사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채프먼의 폭투가 이어지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스탠튼이 2루타로 출루했고, 워커가 볼넷을 얻어낸 후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안두하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쳐내면서 3시간동안 이어진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키스에는 빈틈이 없다. 시즌 시작 전, 양키스는 2루수와 3루수 자리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3루수 자리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토드 프레이저가 메츠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있었고, 2루수 자리는 양키스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올라오기는 하겠지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안두하, 토레스는 예상을 뒤엎고 완벽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번 경기 결승타를 친 안두하는 0.290의 타율에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는 벌써 12개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안두하의 활약으로 양키스는 부상으로 결장한 드루리의 공백이 완전히 없어지게 되었다.

토레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토레스는 0.333의 타율에 1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꾸준히 펼치면 신인왕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활약에 양키스는 활짝 웃고 있다. 초반 부진을 털고 이제 선두 보스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과연 양키스의 신예 토레스와 안두하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러한 활약을 이어가며 9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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