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키플레이어와 팀별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17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LG 트윈스가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먼저 2승을 따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우위를 점한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실패를 경험한 적이 없는 팀이다.

1993년 이래 4번의 준플레이오프를 겪었던 LG는 100% 확률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올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반면 넥센은 패배하면 가을야구가 끝나는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총 4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LG는 총 4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LG는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오지환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타율은 0.286에 불과하지만, 4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5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에게 있어 아쉬운 점은 코너 외야수인 이천웅과 채은성의 부진이다. 이천웅과 채은성은 각각 OPS(출루율+장타율) 0.393, 0.500을 기록, 정규 시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편 넥센은 베테랑 이택근이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택근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도 하나 포함되어 있지만 타점이 1개도 없는 점이 아쉽다. 공격의 선봉 역할을 해주어야 할 서건창의 부진이 뼈아픈 대목이다.

넥센 중심타선의 타격감은 크게 나쁘지 않으나 득점을 쉬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서건창이 묶이면서 공격의 활로가 열리지 않고 있다. 서건창은 현재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12타수 2안타 1볼넷, OPS 0.398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4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넥센 맥그레거와 LG 류제국

4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넥센 맥그레거와 LG 류제국 ⓒ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


선발 투수 싸움에서도 LG가 다소 앞선다. 넥센의 선발 투수 맥그레거는 이미 지난 1차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바 있다. 다만 잠실 구장에선 다를 지 모른다. 정규시즌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맞대결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맥그레거가 초반 흔들릴 경우, 넥센 불펜은 경기 초반부터 총동원될 예정이다.

반면 LG 류제국은 정규시즌 넥센과의 4경기에서 23.2이닝동안 불과 2.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8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6삼진으로 호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넥센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정규시즌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강했던 대니 돈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후반기에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대니돈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대타로 2번의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류제국이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기회를 얻게 됐다. 정규시즌 류제국을 상대로 6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염경엽 감독은 대니돈을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는 4차전에 선발로 나설 포수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정상호의 선발 출장이 유력하지만, 지난 3차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한 유강남의 방망이가 아쉽다. 4차전에서 유강남은 대타 혹은 대수비로 모습을 드러낼 확률이 높지만, 깜짝 선발의 가능성도 있다.

[기록 및 사진 출처: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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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정지수·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게재됐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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