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이 2011년 이후 4년 만에 풀타임 선발로 복귀하여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선발로 뛰며 2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던 차우찬은 이후에 확실한 선발진에 오르지 못하는 가운데 중간계투와 선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극심한 난조를 보이면서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되었고 경기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개인의 한계에 부딪히는 듯했다.

그러나 배영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하면서 차우찬은 선발 한 자리를 꿰차게 되었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다시 한 번 잘 활용을 하면서 이번 시즌에 확실한 선발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차우찬은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다운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수치상으론 2013년 이후 2년 만의 10승이지만, '선발 10승'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 극심한 난조를 보이기도 하면서 개인적인 한계를 보이기도 했던 차우찬은 이제 팀의 확실한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는 에이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탈삼진에 강한 면모 보이는 차우찬

탈삼진 순위 탈삼진 부문 top 3

▲ 탈삼진 순위 탈삼진 부문 top 3 ⓒ 두남진


차우찬은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매우 빼어나다. 직선적인 투구로 인하여 경기운영 능력이 조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정면승부로 이번 시즌 탈삼진 부문 2위에 랭커가 되어있다.

현재 탈삼진 부문의 선두는 넥센의 벤헤켄이다. 올 시즌 162탈삼진으로 밴 해켄(171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벤헤켄을 앞지른 가운데 전체 1위에 랭커가 되어있다.

차우찬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하였는데 11승째를 올리면서 4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16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투구이닝은 15위에 올라있다. 시즌 후반으로 올수록 강한 면모를 보이는 차우찬은 7월 23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차우찬은 이번 시즌 탈삼진 부문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데 넥센의 밴헤켄이 여유 있게 탈삼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벤헤켄의 투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차우찬의 탈삼진 타이틀 획득을 기대해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것 같다.

지난 3일 펼쳐진  SK전에서는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면서 밴헤켄과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는데 15일 열리는 SK와 경기에서 탈삼진 8개를 따내면 탈삼진 부문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개인 통산 800탈삼진 달성도 12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차우찬이 이번 시즌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시즌 막판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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