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장나라, 썸과 쌈(싸움) 사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인국과 장나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너를 기억해' 서인국-장나라, 썸과 쌈(싸움) 사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인국과 장나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이정민


또 한 편의 '불친절한' 드라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연출 노상훈 김진원, 극본 권기영)가 묻는 것은 '인간의 성장'이다. <너를 기억해>는 어렸을 적 자신의 친아버지로부터 '잠재적 살인범'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이현(서인국 분)이 천재 프로파일러로 성장한 뒤 세상 앞에 다시 서면서 시작되는 드라마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현의 친아버지가 세상으로부터 이현을, 혹은 이현으로부터 세상을 보호하기 위해 이현을 격리했던 때를 '앞으로 맞춰가야 할 과거의 퍼즐'로 남겨 둔다. 프로파일러가 된 그는 오랫동안 그를 스토킹해오다 경찰이 된 차지안(장나라 분)과 현재의 사건을 해결해 가며 과거의 비밀을 풀기 위한 실마리에 접근해 간다. 이현의 회상 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남자 이준영(도경수, 디오)의 정체도 드라마에 의문을 더한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이현과 차지안에게 법의학적 자문을 내놓는 의사 이준호 역을 맡은 배우 최원영은 이를 두고 "시청자의 예상과 드라마가 보여주는 방향이 다를 수도 있고, 그러면서 빠져들게 되는 드라마"라며 "복잡함 속에 퍼즐 조각을 맞추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특히 '결정적 기회'라는 말은 우리 드라마의 색깔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키워드예요. 인간에겐 결정적 기회라는 게 태어난 뒤 10년에서 12년 사이에 온다고 해요. 그게 그 후의 인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하고요. 왜, 오리도 태어나 2시간 안에 본 걸 자신의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하잖아요." (최원영)

"실제 서인국과 완전히 다른 이현...연기하는 것 설레고 기대된다"

'너를 기억해' 최원영, 깔끔한 인사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법의학자 이준호 역의 배우 최원영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너를 기억해' 최원영, 깔끔한 인사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법의학자 이준호 역의 배우 최원영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지난해 KBS 2TV <왕의 얼굴>로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서인국. 하지만 이번 작품이야말로 그에게 진정한 의미의 '도전'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까지 그가 연기해왔던 인물들이 어느 정도 실제의 그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 <너를 기억해> 속 이현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기 때문. 그동안 감정이 묻어나는 제스처와 표정 등으로 호평을 얻었던 만큼, 실제 서인국과 다른 이현을 연기하는 것은 말하자면 손발이 묶인 것과도 같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이현은 사람을 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 사람 대 사람의 시각이 아니라 관찰자의 시각을 유지하는, 인간미가 떨어지는 캐릭터라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서인국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건 본능에 가까워 행동이 앞섰는데, 이번에는 이성적인 면이 극대화된 인물이다 보니 연기할 때 행동 자체에서 제한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기존에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또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나부터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한 서인국은 "실제 나와는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작품을 통해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와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장나라는 연이은 흥행으로 얻은 '히트 제조기'라는 별명에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유독 상대 배우와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난 덕분에 새롭게 상대역이 된 서인국도 "'내가 얹혀 가야지'라는 생각이다. 우리 커플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고 기대했을 정도다.

사실 그가 보여주는 '케미'의 비결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에 있는 듯하다. "차지안은 필연적으로 이현으로 가득 찰 수밖에 없었던 인물"이라고 운을 뗀 장나라는 "그런 차지안을 생각할 때마다 이해가 된다기보다 함께 외로워지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누군가를 많이 싫어했을 때,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그 감정으로만 가득 차 사랑과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현에 대한 차지안의 감정은 물론 다르겠지만, 이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너를 기억해' 이천희, 비쥬얼 최강 팀장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특수범죄수사팀 팀장 강은혁 역의 배우 이천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너를 기억해' 이천희, 비쥬얼 최강 팀장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특수범죄수사팀 팀장 강은혁 역의 배우 이천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이정민


'너를 기억해' 박보검, 오늘 콘셉트는 미스터리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미스터리한 번호사 정선호 역의 배우 박보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너를 기억해' 박보검, 오늘 콘셉트는 미스터리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미스터리한 번호사 정선호 역의 배우 박보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여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썸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 이정민


<너를 기억해> 속 차지안이 그동안 다양한 수사물 속에 묘사됐던 '수수하면서 강인한' 여형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극 중 차지안은 세련되고 귀여운 외모로 때로는 엘리트 형사로서의 지적인 면모를 뽐내고, 때로는 달리는 택시를 따라잡을 정도로 몸을 쓰는 일에도 능하며, 필요하다면 '미인계'도 쓸 줄 아는 인물로 표현되어 있다.

덕분에 장나라 또한 사건을 추적해 가는 형사의 모습에서부터 이현과 함께할 때의 코믹한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코믹한 부분과 수사물로서의 부분이 섞여 있어 드라마가 색달라 보일 것 같다는 기대가 있다"고 전한 장나라는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코믹한 면과 감정적이고 진지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표현할 수 있는 대본이다. 다음 부분이 궁금한 연재소설처럼 대본이 나오기를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이 출연하는 <너를 기억해>는 <후아유-학교 2015>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박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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