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노머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12명의 연습생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노머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12명의 연습생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에도 경쟁은 계속된다. 소속사를 찾아 연습생 신분이 되기까지의 경쟁도 치열한데다가, 둥지를 찾아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그곳에서 연습생들간의 경쟁을 이겨내고 두각을 나타내야 비로소 데뷔라는 목표를 거머쥘 수 있다.

케이윌과 씨스타, 보이프렌드,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초 데뷔할 신인 남자그룹의 멤버를 뽑기 위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택했다. 멘토들의 신랄한 평가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내겠다는 각오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Mnet <노머시(NO.MERCY)>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노머시>의 최승준 책임 프로듀서(CP)와 연출을 맡은 유일한 PD, 멘토로 활약할 예정인 케이윌, 씨스타 효린·소유, 정기고가 참석했다. 케이윌은 심사위원 겸 진행자의 역할을 맡았으며, 효린 등은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노머시', '윈'과 다른 점은 '순위의 가시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노머시>의 제작발표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케이윌, 효린, 소유, 정기고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노머시>의 제작발표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케이윌, 효린, 소유, 정기고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앞서 < WIN: Who is Next(윈: 후 이즈 넥스트) >를 연출했던 최승준 CP는 "<노머시>의 가장 큰 특징은 '순위의 가시화'이다"면서 "미션을 통해 1위부터 12위까지 순위를 매겨 번호를 달고, 번호로 부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경쟁의 잔혹함을 녹여서 차별화된 콘셉트로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기현(22)과 원호(22), 주헌(21), 형원(21), 셔누(23), 석원(19), 샵건(21), 민균(20), 유수(21), 민혁(22), 윤호(19), 광지(22)는 '힙합 아이돌 그룹'으로의 데뷔를 목표로 경쟁한다. 케이윌과 효린, 매드클라운, 휘성, 라이머가 평가하는 1차 데뷔 미션은 개인전이다. 12명의 연습생들은 팀 미션, 유닛 미션 등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게 된다.

<노머시>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이다. 12명의 연습생들은 스타쉽 소속 가수들과 라이머, 산이, 기리보이, 천재노창 등 멘토들과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제작해 실력을 평가받게 된다. 유일한 PD는 "최종 (데뷔) 인원을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현재 예상으로는 반 정도는 탈락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심사위원 케이윌 "사장님 역할 해야 한다는 중압감"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노머시>의 제작발표회에서 케이윌과 씨스타 효린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노머시>의 제작발표회에서 케이윌과 씨스타 효린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심사위원인 케이윌은 "회사에서 막중한 임무를 내게 얘기하셨다"면서 "사장님의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어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놨다. 이어 케이윌은 "나 역시 데뷔가 굉장히 오래 걸렸기 때문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습한다는 것을 아는데 심사위원의 손으로 탈락자를 결정한다는 게 가장 잔인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소속사 선배 가수들은 길게는 7년까지 연습생들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윌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이 아니라, 얼굴을 보던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잔인한 것 같다"면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나조차도 냉정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 '잔인한 프로그램이구나'를 느끼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자리가 부담스럽다"고 겸손을 표하기도 한 효린은 "연습생 시절, 나 자신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이기려고 노력했다"면서 "12명의 연습생에게도 충고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 했다. 케이윌은 "무대를 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나의 충고가 데뷔하는 친구에게도, 탈락자에게도 약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머시>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노머시 씨스타 케이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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