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훔방' 김혜자, 거듭되는 이레 칭찬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서 노부인 역의 배우 김혜자가 지소 역의 배우 이레를 칭찬하고 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베스트셀러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담은 휴먼코미디다. 12월 개봉 예정.

▲ '개훔방' 김혜자, 거듭되는 이레 칭찬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서 노부인 역의 배우 김혜자가 지소 역의 배우 이레를 칭찬하고 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베스트셀러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담은 휴먼코미디다. 12월 개봉 예정.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다른 배우들이 입을 모아 변호한 이가 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으로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최민수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제작의 3대 어려움이 동물, 아이, 그리고 최민수 선배가 나올 때라는 농담이 있는데 오히려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감독은 최민수 특유의 입담을 전하면서 "영화에 대해 철학적 접근도 하고,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영화에서 홀로 사는 까칠한 노부인으로 등장하는 김혜자 역시 말을 보탰다. 최민수와 과거 <엄마의 바다> <사랑이 뭐길래> 등으로 호흡한 남다른 인연이 있음을 전한 그는 "최민수씨가 이번에 노숙자 역으로 등장하는데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젊었을 땐 개성이 강했고, 본인 또한 그게 멋이라 생각했던 거 같지만 이젠 달라졌다. 배우로서 더욱 빛날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최민수씨를 떠올리며 어려운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자는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했고 이렇게 작은 역할은 TV에서도 해본 적이 없는데 촬영을 마치고 마치 꿈을 꾼 것 같았다"며 "촬영하면서 많이들 배려해주셨고 참 좋은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기획과 캐스팅에 대해 김성호 감독은 "원작의 힘이 굉장히 컸다"며 "착한 이야기인지라 모든 분들이 좋아했고 배우 분들 또한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 회의를 하면서 여러 자극적 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런 인위적인 웃음이나 성장담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다른 동물 영화들처럼 욕이나 폭력이 등장하지 않고, 일상에서 사람의 감정을 만지는 게 내겐 큰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바바라 오코너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어느 날 개를 훔치게 되는 아이들이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혜정, 김혜자, 최민수, 이레, 이천희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12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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