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에 출연 중인 배우 이하늬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에 출연 중인 배우 이하늬 ⓒ S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에 출연 중인 배우 이하늬가 스스로를 '디스'해야만 했던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모던파머>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강윤희(이하늬 분)가 '이하늬는 객관적으로 특이하게 생겼지, 예쁜 건 아니다'라고 말한 장면을 두고 이하늬는 "객관적으로 나를 봤을 때 아주 솔직한 대사가 본능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평했다.

또 "원래 그 장면에서 언급되는 여배우는 내가 아니라 다른 여배우였다. 하지만 대본을 받고 '(해당 여배우가) 상처를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한 이하늬는 "물론 윤희가 (여배우를) 디스하면 다른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네 얼굴을 봐라'고 반응하는 장면이었지만 다른 여배우를 디스한다는 게 죄송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전화를 드려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이시언의 '이하늬를 (디스)할 거다'라는 말을 듣고 즉흥적으로 (셀프디스를) 하게 됐다"고 설명한 이하늬는 "스스로 약간 복어과의 얼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다 셀프디스를 하고 나니 현장에서 함부로 (대본을) 바꿔 작가님께 죄송하더라. 그래서 문자를 드렸더니 '괜찮다, 오히려 좋았다'고 하셨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하늬는 미혼모로 밝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하두록리 이장 강윤희 역을 맡아 기존에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이하늬는 "여배우로서 많은 걸 내려 놓아야 하는 캐릭터라 고민도 많이 했던 게 사실이지만, 98%를 내려놓는 것과 100%를 내려놓는 건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왕 하는 것이면 그냥 다 내려놓자 싶었다"며 "'이런 캐릭터를 또 언제 할 수 있겠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는데 다행히 (시청자가) 캐릭터로 잘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던파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모던파머 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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