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분> 포스터

영화 <10분>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용승 감독의 영화 <10분>이 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중국 최대의 영화축제 상하이 국제 영화제(Shangh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上海國際電影祭, SIFF)의 주요 경쟁부문 중의 하나인 '아시아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29일 중국 상하이 중화예술궁에서 열린 제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조직위 측은 한국의 이용승 감독의 첫 작품인 <10분>이 상하이 국제 영화제의 양대 시상부문 중의 하나인 '아시아 신인상'의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시아 신인상'은 아시아 신인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대해 영화 <10분>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롯데시네마는 <오마이스타>와 통화에서 "영화 '10분'이 상하이 국제영화제 아시아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이 맞다"라며 "'신인 감독상' 후보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하다. 롯데시네마가 단국대 영화콘텐츠대학원 산학협력 첫 결실을 맺은 영화 '10분'이 해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고 초청이 이어지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0분>은 이용승 감독의 첫 작품으로, 인턴 직인 강호찬(백종환 역)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다루면서 '정규직' 및 '비정규직' 등 사회적인 소재를 유머로 승화시켜 개봉 후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이번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는 이용승의 <10분>이 '아시아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등 굵직한 작품을 감독하며 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제규 감독이 아시아 신인상의 심사위원장을, <하녀> <돈의 맛>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또 다른 주요 경쟁부문인 금잔상(Golden Goblet Award)의 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영화 및 영화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이다.

도쿄 국제 영화제와 함께 아시아 A급 영화제로 불리는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매년 6월 중하순 경에 중국 상하이에 개최되며, TV 방송 분야의 축제인 상하이 TV 페스티벌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다. 조직위 측에 따르면 올해는 수십여 개 국에서 나온 총 1099부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6월 14일에 진행될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성룡, 우위썬, 리빙빙 등 중화권 및 전세계 각지의 톱스타 400여 명이 총 출동해 진정한 '별들의 잔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하이 영화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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