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에서 30일 오후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회기가 올라가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30일 오후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회기가 올라가고 있다. ⓒ 조정훈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구호로 내건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30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 대회 개막식은 16개 시도 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개회선언, 김범일 대구시장의 환영사, 선수와 심판 대표 선서, 성화점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범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각 시도의 선수와 임원들이 평화의 도시 대구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와 관중이 하나되어 화합과 감동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존 페터슨 유럽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988년 서울에서 열렸던 환상적인 장애인올림픽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여러분 개개인이 27개 종목에서 다른 5000여 명의 선수들과 땀 흘리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말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치사를 통해 "국내 최대의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밝고 활기찬 대구에서 열리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열정적인 모습, 열심히 운동하고 도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개회식 주제공연은 FM천사합창단과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 대구 성보학교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대구시립무용단,대구 가톨릭대학교와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어울려 '대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절망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울림을 함게 만들어내는 희망의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공연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성화를 피우기 위해 교대하는 모습.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성화를 피우기 위해 교대하는 모습. ⓒ 조정훈


 대구스타디움에서 30일 오후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성화가 불타오르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30일 오후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성화가 불타오르고 있다. ⓒ 조정훈


주제공연이 끝나자 3일동안 대구시내를 누빈 성화가 대구스타디움에 도착해 트랙을 한바퀴 돈 뒤 성화대에 채화됐다. 성화는 폭죽과 함께 하늘 높이 활활 불타올랐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관중들은 대구에서 장애인들이 희망을 얻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장애인체전은 선수 5000여 명과 임원 2000여 명 등 7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 4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경기종목은 농구와 당구, 론볼, 럭비 등 27개 종목으로 대구시내 3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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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대구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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