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3> 출신 가수 김예림이 자신의 첫 미니 앨범 <어 보이스>(A Voice)를 발매했다.

Mnet <슈퍼스타K3> 출신으로 지난 6월 자신의 첫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를 발매한 가수 김예림. ⓒ 미스틱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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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찍으면 성공한다?

또 하나의 기적을 향해 닻을 올린 Mnet <슈퍼스타K5>에서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바로 '심사위원 윤종신의 눈이 누구를 향할 것인가'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시즌2에서 윤종신이 찍은 강승윤과 시즌3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은 투개월의 김예림의 주가가 최근 수직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첫 솔로 데뷔 앨범 <어 보이스(A Voice)>를 발표한 김예림은 타이틀곡 '올라잇(All Right)'을 통해 음원 차트를 장악한 바 있으며,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 후보 까지 오르는 등 신인으로서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예상을 뛰어 넘은 김예림의 성공은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에 대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의 진입장벽을 한결 더 낮추는 역할을 했으며, 덩달아 윤종신의 제작 능력 역시 새삼 주목받고 있다.

3년간의 '담금질'을 마치고 정식으로 데뷔한  가수 강승윤이 지난 16일 선공개 한 '비가 온다'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1위에 올랐다. 이번 말에 발표할 록 장르 곡 '와일드 앤드 영(WILD AND YOUNG)'에 앞서 선공개한 곡임에도 불구,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예림과 강승윤이 오디션 우승자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은 역시나 이들의 가능성을 엿보고 애정과 관심을 쏟은 윤종신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슈퍼스타K2> 지역 예선 당시, 부산에서 강승윤을 처음 본 윤종신은 강승윤을 향해 "물건"이라며, "못해도 생방송은 진출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3년 만에 데뷔앨범을 내놓은 강승윤의 선공개곡 ‘비가온다’

3년 만에 데뷔앨범을 내놓은 강승윤의 선공개곡 ‘비가온다’ ⓒ YG엔터테인먼트


실제로 시즌2에서 강승윤은 허각, 존박, 장재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TOP4까지 진출하는 선전을 펼쳐보였다. 비록 생방송 미션이 거듭될수록 유독 윤종신으로부터 따끔한 지적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그것 또한 강승윤에 대한 윤종신의 또 다른 애정과 관심의 표현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시 실력 논란에 휩싸인 강승윤을 구제한 사람 역시 윤종신이었기 때문이다.

윤종신은 자신의 곡 '본능적으로'를 강승윤에게 추천하여 무대를 꾸미도록 도와줬고, 이는 강승윤의 재발견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냈다. 비록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YG에 둥지를 틀며 둘의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지만, 윤종신을 빼고 지금의 강승윤을 상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김예림 역시 강승윤과 마찬가지로 지역예선에서부터 윤종신의 마음을 빼앗은 케이스다. 도대윤과 함께 투개월을 결성해 <슈퍼스타K3> 미국 예선에 참가한 김예림은 독특한 음색으로 윤종신의 귀를 사로잡았으며, TOP3까지 가는 동안에도 윤종신의 질책과 칭찬을 밑거름 삼아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종신과 김예림의 인연은 지난해 9월 투개월이 윤종신이 설립한 미스틱89와 전속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까지 이어졌다. 윤종신은 김예림의 데뷔앨범 중 타이틀곡의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과 스타일링까지 도맡아 책임지는 등 김예림의 성공을 위해 지대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라잇(All Right)'의 경우 김예림의 음색과 감성을 고려한 맞춤형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우승의 재목은 아니었을지언정 윤종신은 김예림과 강승윤의 가능성을 높이 샀고, 두 사람은 조금씩 그 꽃을 피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시즌4를 쉬고 시즌5에서 다시금 심사위원 자리로 돌아온 윤종신. 과연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원석을 발견해낼 것인가. 윤종신의 아이들이 가요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시점, 윤종신의 눈과 귀가 누구를 향하게 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개인블로그(saintpcw.tistory.com), 미디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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