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내 연애의 모든 것> 스틸 사진. 배우 신하균의 국회 출석 장면이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스틸 사진. 배우 신하균의 국회 출석 장면이다. ⓒ SBS


첫 방송을 앞둔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손정현 PD가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한 커다란 사랑을 드러냈다.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내 연애의 모든 것> 특별 시사회에서 손정현 PD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 신하균에 대해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괴물'같다"며 "'연기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코믹이면 코믹, 감정이면 감정, 선동이면 선동, 모든 신에서의 연기톤을 다 바꾼다. 대본보다 살짝 오버하는 것 싶지만, 가만히 놔 두면 그게 다 먹히더라"고 평했다.

이어 "본인도 '밝은 걸 하면서 생글생글 웃고 다니고 싶다'며 강력하게 출연하고 싶다고 해 (출연 결정까지) 잘 맞아떨어졌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힌 손 PD는 "품성도 '30대 손현주' 같다. 스태프에 대한 존경심을 늘 갖고 있고, 겸손하다"며 "작품을 떠나서 평생 술친구 삼고 싶은 그런 친구"라고 추어올렸다.

그와 한 여자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게 될 배우 박희순은 손정현 PD의 '비밀병기'다. 손 PD는 "나는 박희순의 연기력에 대한 근거없는 믿음이 있다. 무엇을 맡겨도 다 잘 할 것 같다"며 "여주인공을 뒤에서 돕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은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붙고 나서야 부각되기 때문에, 극이 전개될 수록 그의 내면적 갈등도 잘 표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손정현 PD.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손정현 PD. ⓒ SBS


성품 역시 신하균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손 PD의 전언이다. "이 분 역시 연예인 같지 않아 좋다"고 운을 뗀 그는 "우리 세트 건너편이 <장옥정, 사랑에 살다> 세트인데, '김태희를 꼭 한 번 보고 싶다'며 '와, 연예인이다~'하며 구경을 가더라. 그런 부분에서 인간적 매력이 느껴졌다"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되는 여주인공 이민정을 두고도 손정현 PD는 "기본적으로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감이 있다"며 "현장에서 상대 배우가 누구인지도 중요한데, 신하균이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스타일이라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함께 자리한 김영섭 SBS 드라마국장 역시 "이민정은 내가 적극적으로 캐스팅했다"며 "예전에 <그대 웃어요>에서 정경호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를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맞는 옷만 입으면 자신의 특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스틸 사진. 배우 이민정의 국회 연설 장면이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스틸 사진. 배우 이민정의 국회 연설 장면이다. ⓒ SBS


한편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두 초선 국회의원 김수영(신하균 분)과 노민영(이민정 분)이 보수와 진보로 이념적 갈등을 벌이다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는 '여의도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박희순이 노민영의 보좌관이자 인권변호사인 송준하 역을, 한채아가 보수 신문 사주의 딸이자 정치부 기자 안희선 역을 맡았다. 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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