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 < K팝스타2 > 참가자 방예담

SBS 서바이벌 오디션 < K팝스타2 > 참가자 방예담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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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서바이벌 오디션 < K팝스타2 >가 자랑하는 두 명의 어린 천재 신지훈, 방예담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3일 열린 Top8 경연에서 신지훈은 유유를, 방예담은 라쿤보이즈를 상대로 각각 심사위원 평가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두 사람은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 가장 빛나며 Top6 무대에 안착했다.

신지훈(16)과 방예담(12)은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긴장된 생방송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이들의 노래를 감상하는 양현석·박진영·보아 등 심사위원 3인방의 표정에는 만족감이 묻어났다. 심사위원들은 어린 천재들의 열창을 '극찬'으로 맞았다.

'K팝스타2' 빛내는 어린 천재들, 신지훈과 방예담!

지난 경연에서 2번째 무대에 나선 신지훈은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신지훈이 팝송 대신 우리 가요를 선택한 것은 다소 뜻밖이라 할 만 했다. 그는 '벤', '썸원 라이크 유' 등 팝송을 부른 무대에서는 극찬을 받은 반면, '네버 엔딩 스토리' '너에게로 또 다시' 등 우리 가요를 부른 무대에서는 번번이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용감한 선곡이었던 '편지'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뒤이어 등장한 방예담 역시 신지훈 못지않은 감동을 전해줬다. 방예담은 '서 듀크(Sir Duke)'를 멋지게 소화하며 장내를 흥겹게 했다. 이날 클라이맥스를 빛낸 것은 방예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고음이었다. 저스틴비버, 마이클잭슨에 이어 스티븐원더 곡까지 멋지게 불러내는 이 12살 소년의 재능은 한계를 모르고 성장하고 있었다. 

어린 천재들의 환상적인 무대에 심사위원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박진영 심사위원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노래에 푹 빠져들었다. 그 마음은 신지훈의 노래에 대한 심사평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 K팝스타2 > 참가자 신지훈

SBS 서바이벌 오디션 < K팝스타2 > 참가자 신지훈 ⓒ SBS


"저는 모든 인간이 신이 만든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노래를 한답시고, 힘을 주면 아름다운 소리가 안 나와요. 정말 온몸에 힘을 안 주고 낼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를 신지훈씨는 다 내요. 저도 그렇게 하기 힘든데 많이 배웁니다."   (박진영)

양현석 심사위원과 보아 심사위원 역시 방예담의 무대에 감동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는 '기성 가수도 하기 힘든 곡'을 소화해낸 12살 소년에 대한 놀라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방예담 군은 사실 제일 무서운 참가자고, 제일 강력한 참가자인 것 같아요. (중략) 리듬을 가지고 노는 것이나, 노래에 맞춰 보여주는 몸짓, 그런 건 정말 그냥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예요." (보아)

"방예담 군은 노래에 맞는 몸짓과 노래를 보여줍니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양현석)

 SBS 서바이벌 오디션 < K팝스타2 > 심사위원 박진영

SBS 서바이벌 오디션 < K팝스타2 > 심사위원 박진영 ⓒ SBS


심사위원들의 시청자와 간극 좁히기 위한 설득 

극찬, 극찬, 이날 <K팝스타2> 심사위원들은 신지훈과 방예담에 대해 호평 일색이었다. 반면 다른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칭찬의 강도가 약했다.

그래서일까. 일부 시청자들은 어린 천재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해 못하는 반응도 있었다. 현재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 K팝스타2 > 심사가 지나치게 주관적이라는 비난도 적잖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2월 24일 신지훈의 '유 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 무대는 하나의 논란거리라 할만 했다. 경연에서 신지훈은 곡의 말미에 음이탈을 하는 실수를 했다. 당시 시청자들은 이런 실수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심사위원인 박진영은 이런 실수와 상관없이 극찬을 내려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머릿속에 물음표를 떠올릴 만한 상황이었다.

3일 방송에서는 심사위원이 시청자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진영과 양현석은 적잖은 시간을 할애해 '신지훈과 방예담 극찬'의 이유를 밝혔다. 자신들이 왜 어린 참가자들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는지,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12살짜리 꼬마 아이에게 왜 극찬을 할까' 아마 시청자분들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스틴비버, 마이클잭슨, 스티비원더의 곡을 이 정도로 해석하고 노래한다는 건 사실 기존가수들도 어렵습니다." (양현석)

이날 심사위원들의 친절한 평가는 인상 깊었다. 권위를 낮추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극찬의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덕분에 이날 심사위원들이 전한 평가는 이전의 심사평보다 좀 더 알기 쉽게 다가왔고 좀 더 공감이 됐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그동안 의아했던 한 가지 궁금증을 풀었다. < K팝스타2 > 심사위원들의 신지훈과 방예담에 대한 극찬에는 정말 그만한 이유 있었던 것이다.


K팝스타2 방예담 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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