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정통 사극에 도전한다.

지난해 MBC <골든타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차기작으로 JTBC 새 주말특별기획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 이하 <궁중잔혹사>)을 선택했다. 송선미가 연기할 민희빈 강씨는 소현세자의 부인으로 집안, 성품, 외모 등이 모두 완벽한 데다 남편 소현세자와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상황에서도 진취적이고 밝은 성품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조선으로 돌아온 후 미천한 첩의 딸에서 인조의 후궁으로 수직 신분상승을 이뤄낸 소용 조씨(김현주 분)에게 존재 자체만으로 큰 위협이 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민희빈 강씨 역시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송선미는 "사극으로는 처음으로 인사드리게 된 만큼 긴장도 되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설렌다"며 "신인이라고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궁중잔혹사> 제작진 역시 "송선미는 언제나 맡은 배역을 100%로 소화해내는 뛰어난 연기자인 만큼 이번 민희빈 강씨 역에도 완벽 맞춤 연기를 펼칠 것이라 믿고 있다"며 "현재 송선미는 밤낮으로 대본 연구에 매진하며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궁중잔혹사>는 조선시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왕의 여인'들의 처절한 궁중 암투를 담은 작품. 현재 방송중인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오는 3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