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월화미니시리즈 <골든타임>제작발표회에서 간호사 신은아 역의 배우 송선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월화미니시리즈 <골든타임>제작발표회에서 간호사 신은아 역의 배우 송선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 송선미가 최근 전 소속사로부터의 소송에 휘말린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송선미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골든타임>에 참석, 소송 건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본적으로 <골든타임>을 하게 되면서 작품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굉장히 감사하고 기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며 "그런 것(소송)들로 인해서 드라마에 피해는 안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이내 작심한 듯 "살다 보면 어느날 길을 가다가 미친개를 만날 수도 있다"며 "그 개가 저를 보고 짖는다. 제가 거기에 반응을 해야 할까요, 하지 말아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어떤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뼈'가 있는 그의 말에 장내가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월화미니시리즈 <골든타임>제작발표회에서 간호사 신은아 역의 배우 송선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월화미니시리즈 <골든타임>제작발표회에서 간호사 신은아 역의 배우 송선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이어진 취재진 인터뷰에서도 송선미는 "격하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도 그런 일이 생기니 어떻게 그걸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한 이야기"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뭐가 맞고 틀린지 일일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답을 하면 했다고 (소송을) 걸고 말을 하면 했다고 (소송을) 거니까"라며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재차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그의 전 소속사인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는 송선미와 이미숙, 그리고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를 상대로 2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는 소장을 통해 이들이 고 장자연의 죽음과 얽힌 사건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정신적·재산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은 화상·교통사고 등 큰 부상 후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시간 안에 구해내야 하는 의사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선미는 응급실에서만 6년을 근무한 베테랑 간호사인 신은아 역을 맡았다. <골든타임>은 오는 9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월화미니시리즈 <골든타임>제작발표회에서 간호사 신은아 역의 배우 송선미와 외상외과 교수 최인혁 역의 배우 이성민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월화미니시리즈 <골든타임>제작발표회에서 간호사 신은아 역의 배우 송선미와 외상외과 교수 최인혁 역의 배우 이성민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송선미 골든타임 이미숙 장자연 MBC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