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출연배우들이 뮤지컬의 배경이 된 80년대 광화문거리에서 벌어진 민주화시위를 재현하며 열연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출연배우들이 뮤지컬의 배경이 된 80년대 광화문거리에서 벌어진 민주화시위를 재현하며 열연하고 있다. ⓒ 이정민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상훈역의 조성모와 윤도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상훈역의 조성모와 윤도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여주(극 중 리사와 정선아가 더블 캐스팅된 여주인공 이름)는 드레스를 입고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부른다. 배경은 1980년대. 여주의 뒤로는 민주화 투쟁을 벌이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 곡은 실제 민주화 항쟁과 어떤 관련이 있었을까?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윤도현과 조성모, 리사, 최재웅, 서인국, 인피니트 성규 우현, 정원영 등이 참석했다.

<광화문 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옛사랑'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가을이 오면'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광화문연가' '붉은 노을' '기억이란 사랑보다' 등 그의 주옥같은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 연가>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이를 풀어내는 개연성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이영훈 작곡가가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했던 배경이 1980년대라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연결고리가 없는 것. 기성 세대에게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겠지만, 10∼20대 젊은 관객들에게는 물음표를 남긴다.

중압감 느꼈다는 조성모 "연기에 신경쓰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조성모가 열창을 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조성모가 열창을 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리사가 열창을 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리사가 열창을 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윤도현이 멋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윤도현이 멋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지난 2011년 3월 초연 때 함께 했던 윤도현은 앙코르 공연 무대에도 서게 됐다. 윤도현은 "초연 때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앙코르 공연에 부담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며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는데 초연 때도 좋았지만 지금은 드라마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윤도현과 함께 1980년대의 상훈 역을 맡은 조성모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뮤지컬을 보면서 몇 번 존 적이 있었다"면서 "윤도현 형이 하는 <광화문 연가>를 봤는데 안 졸리더라. 재밌더라. 윤도현의 연기를 많이 닮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리부상 후 KBS 2TV <출발드림팀 시즌2>를 하차했던 조성모는 결혼 후 오랜만에 컴백했다. 조성모는 "오랜만에 돌아온 것이라 중압감이 많다"며 "15년 동안 가수를 해왔던 터라 그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기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인피니트의 성규(맨 왼쪽)와 우현(맨 오른쪽)이 정원영과 리사와 함께 브이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인피니트의 성규(맨 왼쪽)와 우현(맨 오른쪽)이 정원영과 리사와 함께 브이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이니자 연출자가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프레스콜에서 이니자 연출자가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인피니트 성규와 우현, 서인국은 <광화문 연가>를 통해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섰다. 성규는 "아직 첫 공연을 하지 않았는데 많이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현은 "첫 작품부터 뜻깊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이지나 감독은 "뮤지컬이 상업화되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면서 "라이선스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이 비율적으로 너무 떨어지지 않아야 하지 않나 싶다. 힘든 작업이지만 좋은 배우, 작업자들과 좋은 창작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오는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윤도현과 서인국이 멋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윤도현과 서인국이 멋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배우 최재웅과 정원영이 멋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배우 최재웅과 정원영이 멋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광화문연가 뮤지컬 윤도현 조성모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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