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메이커 1월 6일 방영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트러블 메이커의 선정적인 무대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 트러블 메이커 1월 6일 방영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트러블 메이커의 선정적인 무대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4minute의 김현아와 Beast의 장현승이 만난 유닛그룹 '트러블 메이커'가 매번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팀명 이름처럼 문제들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1월 6일(목) 오후 6시부터 방영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트러블 메이커'는 스페셜 스테이지와 노래 '트러블 메이커'를 선보였다. 무대 공연 중 이들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다소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의 파격적 퍼포먼스는 이미 등장부터 큰 이슈를 몰고 다녔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스킨십을 유발하는 안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키스하는 동작까지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음악 프로그램이 온 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들의 안무는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특히 6일 방영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들의 무대는 가히 충격적이라 표현할 수 있었다.

사실 '트러블 메이커'의 현아는 과거 솔로활동 시절부터 다소 파격적인 무대의상과 안무를 선보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선정성 지적을 받아 방송중지를 선언한 적도 있다. 그런 그녀가 또다시 선정적인 무대로 팬들앞에 나서고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있다.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유재석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쇼/버라이어티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뒤  "내년에는 방통위 위원들께도 큰 웃음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유재석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쇼/버라이어티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뒤 "내년에는 방통위 위원들께도 큰 웃음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MBC


MBC <무한도전>이 차량 폭파장면을 선보여 청소년 모방 가능성을 문제로 징계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모방 가능성을 살피자면 '트러블 메이커'의 무대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시청자들의 시청수준이나 프로그램 해독 수준은 매우 높아 <무한도전>에서 방영된 '스피드'특집이 사실은 독도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알아채는 시청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모순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에 대한 기준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래서 지난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분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재석의 수상소감이 화제를 일으킨 것이다.

아찔한 무대의상을 입고 춤을추는 씨스타 2011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 씨스타는 아찔한 무대의상을 입고 격렬한 춤을 추어 속바지가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 아찔한 무대의상을 입고 춤을추는 씨스타 2011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 씨스타는 아찔한 무대의상을 입고 격렬한 춤을 추어 속바지가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 KBS


선정적인 무대는 비단 '트러블 메이커'뿐만이 아니다. 대다수의 걸그룹들이 심한 노출이 드러나는 무대의상과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1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 씨스타는 자신들의 히트곡인 'So Cool'을 부르는데, 가슴이 깊게 파인 미니드레스를 입었음에도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여 속바지가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요즘 가요계의 선정적인 안무와 의상을 표현의 자유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낯뜨거운 장면으로 봐야 하는지 기준이 모호하다. 멋진 음악과 안무,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 하는 것이 가수들의 의무겠지만 그 적정선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준을 <무한도전>을 비롯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조치에 대해 시청자들이 납득 불가능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http://blog.naver.com/yoominky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트러블 메이커 무한도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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