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조코비치 ⓒ 조코비치 공식 홈페이지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2위)에 이어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세르비아)마저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5(현지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조코비치가 팁사레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9위)에게 세트스코어 1-2(6-3, 3-6, 3-6)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베르디흐, 페러에 밀린채 3위에 랭크되며 4강행이 무산되며, 세계랭킹 1위로서의 체면을 구겨야 했다.

이날 첫 세트 경기에서 조코비치의 초반 움직임은 좋았다. 조코비치는 날카로운 스트로크 공격으로 팁사레비치를 위협했고, 순간 순간 정교한 백핸드와 포핸드를 선보이며 첫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조코비치는 첫 세트와 달리 급격히 저하된 플레이를 펼치며 팁사레비치에게 2세트를 내주어야 했고, 운명의 3세트에서도 잦은 범실과 더불어 팁사레비치의 강력한 서브와 스매싱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3세트를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

세계 1위 조코비치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른 팁사레비치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조코비치와의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가 매우 흥미로웠다. 그를 이겨 매우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한편 패배한 조코비치는 "팁사레비치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 후반 세트에 그가 나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밝히며 팁사레비치의 실력을 인정했다.

나달과 조코비치 등 세계 최고의 테니스 스타가 예기치 않게 탈락하며 이변을 연출한 이번 ATP 파이널스는 로저 페더러와 페러, 베르디흐와 조 윌프리드 총가의 4파전으로 구축됐다.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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