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의 보상선수로 친정팀 한화로 복귀하게 된 안영명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친정팀 한화로 복귀하게 된 안영명 ⓒ KIA타이거즈

안영명(27)이 한 시즌 만에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컴백한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FA)으로 KIA로 이적한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안영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안영명과 더불어 이범호의 2009년 연봉 3억3000만원의 300%에 해당하는 9억9000만 원을 받게 됐다.

 

한화의 안영명 지명은 야구팬들의 예상을 빗나간 선택으로 여겨진다. 보상선수 관련해서 뜬소문이 많았고 대부분 김태완의 군입대로 공석이 된 3루수 전력에 해당하는 김주형과 박기남 등이 관련돼 있었기 때문에 1년 만에 다시금 안영명을 불러들인 한화의 선택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한화는 6일 KIA로부터 18명의 보호선수명단을 넘겨받고 최종일까지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국 예상하고 있었던 즉시 전력감 내야수가 나오지 않아 프랜차이즈 스타 자격이 있는 안영명 선택으로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안영명은 2003년 프로 데뷔 후 2009년까지 줄곧 한화에서만 뛰었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장성호가 포함된 3대3 트레이드에 대한 반대급부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결국 1년도 되지 않아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한화에서 13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8.16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했던 안영명은 KIA로 이적한 뒤 3승 7패 평균자책점 5.75로 구위가 좋아져 올시즌 활약이 기대됐었다.

 

2009년 11승을 기록하는 등 통산 31승 25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 중인 안영명이 투수진에 포함되면서 한화의 마운드 운영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찌감치 훌리오 데폴라와 재계약했던 한화는 하나 남은 용병 자리도 마무리 투수로 투입이 가능한 오넬리 페레즈를 영입했기 때문에 안영명은 필승 중간계투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영명은 "1년 만에 고향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팀의 4강 진출에 일조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02.12 18:41 ⓒ 2011 OhmyNews
한화 안영명 보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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