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포기하지? 판크라스 코리아 토너먼트 우승자 이종경이 몽골 선수를 상대로 트라이앵글 쵸크를 구사하는 장면

▲ 이제 그만 포기하지? 판크라스 코리아 토너먼트 우승자 이종경이 몽골 선수를 상대로 트라이앵글 쵸크를 구사하는 장면 ⓒ 변광재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회 동아시아 삼보 선수권'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총 9개의 체급으로, 종합 격투기와 가장 흡사한 컴뱃 삼보와 타격이 금지된 스포츠 삼보가 나뉘어 치러졌으며, 삼보 강국인 대한민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몽골, 대만 등 총 11개국이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 블라토프 아시아 연맹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블라토프 회장은 "추운 날씨에 많은 동 아시아 삼보 가맹국이 참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대회를 거쳐 세계 삼보 무대에 동아시아 삼보 가맹국의 강함을 증명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좀 더 덤벼보라고! '화이트 베어' 임준수의 날카로운 펀치가 안면에 적중.

▲ 좀 더 덤벼보라고! '화이트 베어' 임준수의 날카로운 펀치가 안면에 적중. ⓒ 변광재

이번 대회는 한국의 종합격투가 3인이 출전. 싱가폴 종합격투기 단체인 '마샬 컴뱃'에서 3전 전KO승을 거둔 '화이트 베어' 임준수(30/일본-씨엠도토 그룹)가 참가해 +100kg급에 출전해 KO승을 거뒀다.

 

내 펀치를 받아라 만 1년만에 삼보 대회에 참가한 '삼보 파이터' 이상수,

▲ 내 펀치를 받아라 만 1년만에 삼보 대회에 참가한 '삼보 파이터' 이상수, ⓒ 변광재

이 밖에도 하와이 종합 격투기 단체 X-1의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자, UFC 파이터 '스턴 건' 김동현의 트레이닝 파트너 '삼보 파이터' 이상수(29/팀 매드)와 구미 MMA소속의 김호진이 참가했다.

 

이상수는 컴뱃 삼보와 스포츠 삼보 두 부분에 출전해 화끈한 TKO 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격투 무대에 돌아온 김호진은 -100kg급 스포츠 삼보 부분에 출전해 갚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짜릿한 KO승을 거둔 임준수는 "우선 일본-씨엠도토 그룹의 이창민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고 오랜만에 한국에 와 승리를 거둬 대단히 기쁘다. 대한민국 삼보협회가 더욱더 발전되어 아시아의 최고로 우뚝 섰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준수는 "일본에서 체계적인 격투 훈련으로 국내에 돌아와 승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국내-외 격투 단체에 참가해 멋진 모습을 선보이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첬다.

 

삼보란?

 

삼보는 한국의 태권도처럼 러시아 국기에 해당하는 무술로써, 러시아 격투 파이터의 주력 무술이다.

 

삼보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는 자기 방어'라는 뜻을 지녔으며, 1938년 구소련 정부가 세계 국가의 전통 민속 격투기를 연구와 분류를 정리해 러시아의 새로운 무술 체계로 제작되어 보급되었다.

 

삼보에는 입식과 그라운드 기술이 사용되는데 팔과 다리 관절기를 사용할 수있다. 모든 기술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과 응용을 할 수 있으며, 가장 근접한 무술은 유도와 레슬링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보는 세 가지의 종류로 나뉘는데, 타격이 허용되지 않은 스포츠 삼보와 타격이 허용되며, 현재 종합 격투기와 가장 근접한 컴뱃 삼보, 그리고 특별 삼보가 있다.

 

특별 삼보는 러시아의 특수 경찰과 국경 수비대에서 배우는 전쟁 시 삼보다.

2011.01.16 15:09 ⓒ 2011 OhmyNews
대한민국 삼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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