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홈경기 개막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린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홈페이지 1면을 장식했다.

추신수 선수. 사진은 지난 13일 시즌 홈경기 개막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린 추신수의 모습. ⓒ MLB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각)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호 만루홈런을 쳐내며 이날 팀이 기록한 7점 중 5점을 혼자 책임진 추신수는 타율을 시즌 베스트인 0.350(33타수 12안타)까지 끌어 올렸고 타점도 팀 내 1위(12타점)에 오르며 클리블랜드 공격의 핵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결승타를 뽑아냈던 타격 상승세는 1회부터 계속됐다. 추신수는 1회 무사 2,3루의 기회에서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의 95마일 직구를 받아쳐 손쉽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클리블랜드는 이틀 연속 팀의 선취 티점을 뽑아낸 추신수의 활약 덕분에 1회에만 3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회말 무사만루의 황금 같은 찬스에서 플로이드의 슬라이더를 완벽히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버리는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 시즌 1호 만루홈런. 플로이드는 이 홈런 한방으로 강판됐고 클리블랜드는 초반 7-0의 완벽한 리드를 잡았다.

추신수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출루에 성공했고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로써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에서 4안타 7타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끈 추신수는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자니 페랄타, 트레비스 해프너의 몫까지 충실히 해내며 완벽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5타점 맹활약과 선발투수 카르모나(6이닝 3실점)의 퀄리티피칭을 앞세워 화이트삭스에 7-4로 승리를 거두며 6승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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