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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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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기침체 등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민 대상 1인당 25만 원의 긴급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반대한다는 여론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조사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는 전국민 대상 지원금보단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부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응답률 6.3%)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조사를 통해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결과, '전국민 긴급 지원을 통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찬성)'는 의견은 44.3%로 집계됐다. 반면, '물가인상을 부추기고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므로 지원금 지급에 반대한다(반대)'는 의견은 34.7%로 나타났다. '지원금을 지급하되 취약계층에게만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선별지원)'는 의견은 16.6%였다. 즉, 전국민 지원금은 아니더라도 현 경기침체 등에 대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 정책이 취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60.9%에 달하는 셈.

연령·지역별로는 ▲ 40대(찬성 61.1%-선별지원 14.2%-반대 21.1%) ▲ 50대(찬성 52.4%-선별지원 15.0%-반대 39.1%) ▲ 광주·전라(찬성 55.2%-선별지원 14.5%-반대 25.0%)에서 찬성의견이 특히 높았다. 반대의견은 ▲ 70세 이상(찬성 23.0%-선별지원 25.6%-반대 43.7%)  ▲대구·경북(찬성 37.3%-선별지원 19.1%-반대 42.6%) ▲ 부산·울산·경남(찬성 39.8%-선별지원 14.8%-반대 42.3%)에서 높은 편이었다.

정치성향별로 봤을 땐, 보수층의 55.8%가 반대의견을 표했다(찬성 25.4%-선별지원 15.2%). 반면 진보층의 68.6%는 찬성의견은 밝혔다(선별지원 13.4%-반대 13.7%). 중도층에서는 찬성 41.2%, 반대 33.6%로 찬반 양론이 비등했다. 선별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19.9%로 집계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이재명 대표와 회담에서 "현재의 물가, 금리,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어려운 분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시행 중인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서민금융 확대정책이 우선이란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그 민주당의 제안이 나오자 다른 경로에서 우리는 더 크게 지원하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국가 재정이나 인플레이션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단칼에 잘랐다, 선을 그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전국민민생회복지원금, #이재명, #여론조사, #윤석열대통령, #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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