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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를 하고 있다.
▲ 조국혁신당, "검찰독재 조기종식"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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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4일 오후 6시 35분]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키기 위해 애썼던 사람을 찾아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3번출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보자고 모였던, 윤석열 정권 실정·부패·비리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려고 마음먹었다"며 "(이 지역 후보는) 윤 대통령의 선배 검사로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출마하라고 권유했던 사람으로 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를 직격한 것이다. 

조국 등장에 흩어진 '권영세 선거운동원'... "권영세는 윤석열 선배 검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를 마친 뒤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조국혁신당, "검찰독재 조기종식"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를 마친 뒤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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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가 도착하기 전 효창공원역 앞 사거리에서는 권 후보 선거운동원 서너 명이 유세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조 대표 지지자들이 인근 화단까지 들어찰 정도로 모이자 권 후보 운동원들은 자리를 옮겼다.

이윽고 조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 100여명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조국"을 연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마련된 연단에 올라 "여기 출마하신 분(권영세 후보)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통일부 장관을 했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 남북관계는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와 남북관계를 비교해 보면 (윤석열 정부에선 남북이)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을 뿐더러 북한에선 욕만 하며 매일 미사일을 쏜다고 전쟁위협을 하지 않나"라며 "(권 후보는) 통일부 장관이 되어선 남북의 평화와 공존·번영에 반하는 것만 했다"고 날을 세웠다.

"양평고속도로 휘는데 세금 쓸 거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를 마친 뒤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조국혁신당, "검찰독재 조기종식"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를 마친 뒤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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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에서 시민들이 조국 대표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 조국과 사진을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에서 시민들이 조국 대표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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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권 선진국'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사회권의 예시로 ▲ 주거권 ▲ 보육·교육 받을 권리 ▲ 건강권 ▲ 일할 권리 ▲ 동일가치노동, 동일 임금 ▲ 사회연대 임금제 등을 들었다.

조 대표는 '현 정부가 사회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지, 어떤 차별화된 정책을 준비했는지' 묻는 <오마이뉴스> 질의에 "1987년 정치적 민주화 후 개인에게 자유권이 보장되며 지금은 고등학생들도 경찰관이 붙잡으면 '(구속)영장 내놓으라'고 당연히 말한다"며 "군부독재정권이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고 가 물고문하던 시대는 끝났다. 그러나 (자유권과 구별되는) 사회권은 여전히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다.

조 대표는 "당장 우리나라 규모와 비슷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싱가포르·네덜란드·오스트리아 국민들은 '10~20년 길게는 50년까지도 양질의 공동임대주택에서 산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월세든 전세든 자신이 돈을 벌어 주택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값이 감당 안 되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결혼·연애도 안 하면서 출산율이 0.7%까지 떨어지지 않았나"라며 "다른 나라들은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주고, 단지 안에 대형 육아시설을 결합해 출산율이 유지되는데 우리나라는 모두 개인에게 (책임을) 맡기니 어렵다. 이런 말을 윤석열 정권에서 들어본 적 있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국민은 세금 내는 권리만 생각해 '내 돈이 어디에 쓰일지'는 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기획재정부와 용산(대통령실)이 세금을 알아서 막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주택·보육·양육 문제에 세금을 쓰지 않고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휘는 데 세금을 쓸 것인가"라며 "다른 선진국처럼 예산을 쓰자는 게 사회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그:#조국혁신당, #용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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