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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배치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배치안.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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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신공항이 모든 항공기가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물류·여객 복합공항으로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공항건설사업의 시작 단계에서 항공 수요에 따른 시설 규모, 배치 등을 골자로 한 '대구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표했다.

국토부와 대구시, 경상북도에 따르면 민군 통합으로 건설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서 민간공항은 2조6000억 원을 들여 92만㎡로 건설되며 비용편익분석(B/c)에서 1 이상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K신공항의 항공 수요는 오는 2060년 여객 1226만 명, 화물은 21.8만 톤으로 분석됐으며 활주로 길이는 국내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화물기가 운항할 수 있는 최대 이륙중량을 고려해 3500m로 설정하고 여유 부지 300m를 확보하기로 했다.

미래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항시설의 확장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와 대구시의 의견이 반영되어 공항시설은 개항 단계와 확장 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여객터미널은 개항 시 현 대구공항 대비 약 4배 수준인 10만2078㎡에서 시작해 향후 15만2078㎡로 약 1.5배 증가하고 화물터미널은 현 대구공항 대비 12배 수준인 9865㎡에서 확장 후에는 2만9865㎡로 3배 정도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확장 가능한 부지 50만㎡를 추가로 확보해 추후 항공 수요 증가 시 공항시설의 추가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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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로는 신공항 남측에서 중앙고속도로와 직결되는 6.6km와 의성군에 구축 예정인 물류단지와 연결도로 4.6km를 신설하는 것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신공항 연계 교통망으로 국지도 68호선과 중앙고속도로 확장, 북구미~군위JC간 고속도로 신설, 신공항 광역철도(대구~의성) 등도 도로망 및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어 신공항 개항 이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 의성군에는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 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가 들어설 계획이다.

경북도는 글로벌 대형 물류기업을 유치해 공항신도시 물류단지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하는 등 중남부권 물류 허브로서 지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민간 공항 이전 사업을 전담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민항 사전타당성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적정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동시에 착수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민·군 공항이 통합 이전하는 최초 사례인 만큼 2030년 군공항 이전계획에 따라 민항이 차질 없이 개항되도록 국방부, 대구시,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과 원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대양여 심의가 통과된데 이어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도 완료돼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TK신공항은 사람, 물류의 이동과 함께 문화와 비즈니스 교류의 관문이자 새로운 경제권 형성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개항 전까지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작업에 집중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태그:#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복합공항, #항공 수요, #화물기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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