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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여수 개표소
 제20대 대통령선거 여수 개표소
ⓒ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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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가장 초박빙 승부였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번에도 역시 경상도와 전라도의 표심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렸다.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7.38%,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8.24%, 경북에서 이재명 후보는 23.8%, 윤석열 후보는 72.76%를 얻었다.

반면 전북에서 이 후보는 82.98%, 윤 후보는 14.42%, 전남에서 이 후보는 86.10%, 윤 후보는 11.44%를 얻는데 그쳤다. 호남은 이재명 후보를, 영남은 윤석열 후보를 택한 양상이 뚜렷하다.
 
20대 대선 무주군 선거 결과 윤석열 후보가 1만 3292표(19.84%)를 얻어 자신의 호남 지지율 중 무주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20대 대선 무주군 선거 결과 윤석열 후보가 1만 3292표(19.84%)를 얻어 자신의 호남 지지율 중 무주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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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으로 호남지역 개표 진행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전남지역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최저 8.82%(완도군)부터 최고 15.82%(광양시)까지가 나왔다. 전북지역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최저 11.23%(순창군)부터 최고 19.84%(무주군)을 보였다. 전남보다 전북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하였으나 대체로 추세는 전남과 비슷하였다.

전북 지역 중 무주군에서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윤 후보 지지율이 20%에 근접한 19.84%를 기록하였다. 군산시가 15.55%로 그 뒤를 이었지만, 무주군의 결과는 전북의 다른 지역과 윤 후보 지지율 면에 있어 격차가 도드라져 보였다. 무주군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 무주군 백경태 선거사무소장은 10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도 여기서 20%가 넘게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여기가 경상도와 충청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또 현직 군수가 무소속이다 보니 일부 그 지지자들이 1번 후보를 안 찍은 걸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어 "저희가 목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을) 20% 이내로 잡았었다. 그런데 19.84%가 나와서 저희로서는 선전했다고 자평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당 후보가 패배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거통계시스템으로 확인해 보니 박빙 승부였던 18대 대선 당시 무주군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21.76%에 달하여 전북 지역 중 가장 높았다.

19대 대선은 1~2위 격차가 워낙 커서 비교하기 힘들었지만 그때도 무주군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전북의 다른 지역의 2~4% 지지율에 비해 높은 7.24%가 나왔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20대 대선, #무주군, #윤석열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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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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