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국방부는 27일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간에 체결된 군사합의서를 둘러싸고 한·미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해왔고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GP 철수 등을 포함한 모든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관해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를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현지 시각)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DMZ는 유엔사 관할이어서 GP 철수는 유엔사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가 남북 간 군사적 합의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대장 계급의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사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까지 겸직한다.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JSA 비무장화와 DMZ 내 GP 철수, MDL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위협 억제를 위한 실질적 이행 계획이 담긴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정경두) 신임 국방부 장관이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에서 웨인 에어 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했고 그때 '남북 간에 합의된 군사합의서에 대해 공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과 지지를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이 말은 이제까지 진행된 사안에 대해 유엔사가 충분히 의견을 공감하고 있으며 또 최대한 협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유엔사와 또 남북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합의서에 있는 각론에 대해서도 다 협의를 거쳤나'라는 질문에는 "합의서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각론은 이제 협의를 계속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 대변인은 또 '(한-미간 사안별로) 협의하고 있느냐 아니면 전체적으로 포괄적으로 협의하느냐'는 질의에는 "두 가지 다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군사분야 합의서에 있는 합의된 내용들에 대해서도 유엔사가 일종의 동의를 했다고 생각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공감을 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이번 군사합의서는 현재 정전협정 준수 수준을 상당히 높이겠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유엔사와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서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그:#군사합의서, #유엔사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